성산2동성당 게시판
이희섭로사리아 자매님 글..."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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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광스테파노형제님 성당계시판에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생전 컴퓨터 앞에 앉을 일 없던 사람이 초대에 답하려하니 우리집 세 남자가 더 난리입니다 이것을 눌러라. 저것을 열어라 이 다음엔 enter를 쳐라 한마디씩 거드는 통에 집안은 금새 월드컵 축구 경기장의 열기가 무색할 지경입니다. 예전에 "초대받은 당신"이란 교리책으로 교리받던 때가 생각납니다. 법의 규정을 설명하듯 말씀 한 줄에 딱딱한 내용이 따라 붙던 그 책의 속 사정보다는 제목이 주는 "초대받았다"는 뉘앙스가 더 좋았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나를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겼다가 함께 하고자 불러준 것 같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후원자를 얻은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생활속에 자주 주님을 초대하지 못한 것같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주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길이다. 나는 너의 발 아래에 있는 길이며 네가 있는 낮은 곳에서 시작되는 길이다. 그러니 그냥 걸어만 오라고......
컴퓨터에 앉으면 나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같은 초등부 주일학교 이경희 소화데레사 선생님 나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