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어린왕자 프란치스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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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희 [jifuco] 쪽지 캡슐

1999-10-23 ㅣ No.275

 

         

                 

            

어린왕자 프란치스꼬의 취미라고는 고작 해를 맞이하고  또자리를 돌려 지는해를 바라보는 것이 었습니다.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있는 어린왕자 프란치스꼬가 느닷없이 질문을 했습니다.

  " 양은 작은 풀이나 나무를 먹으니까 꽃도 먹겠지?"   "닥치는 대로 다먹는단다."

  "가시가 있는 꽃도".................그럼 가시는 왜 있는거지?..........

 그것은 내가 모르는 문제였습니다. 몇년전  어느 신부님의 강론중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날 뿐이였습니다.

           사랑이란 장미꽃과 같다.  가시는 내가먹고 장미는 그대에게...........  

 이런 문구만 내머리속에 맴돌고 있었습니다.

 " 가시는 대체왜  있는거지?....

어린왕자 프란치스꼬는 한번 질문을 하면 상대가 그에대한 대답을 할때까지

단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귀찮은 생각에 나는 아무렇게나 말했습니다.

" 가시따위는 아무데도 쓸데가 없어 꽃이공연히 심술을 부리는거지"

"으.........응?" !!!

잠시동안 잠자코 있던 어린왕자 프란치스꼬는 내게 원망스러운 듯이 말했습니다.

" 거짓말 하지마 ! 꽃은 약해! 순진해! 되도록 걱정없이 살고 싶어해!

"꽃들은 가시를 자기들의 무서운 무기로 생각하는거야 그런데도 아저씨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 하는거야"

꽃이란...............아니야 아니야 나도 그렇게 생각지 않어.  내가 어제 중대한 일을

하느라고 잠을 못자서 피곤해서 그런말을 해버린거야." " 아저씨도 다른 어른과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군!

 아저씨는 무엇이나 뒤죽박죽알고 있군 엉망진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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