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판단] 죄, 의로움, 그리고 심판 - 요한 16,5-11 [성경해석] [성경용어_사탄] [_악마] [_이세상의우두머리] #<부활6주화복음> 782_ 사심판, 공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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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9 ㅣ No.1379


질문:

요한복음 16장 9~11절 말씀이 이해가 않가서 여쭙니다.

'9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 10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11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죄, 의로움, 심판등의 의미도 일반사회 통념과 다른 의미가 있는것 아닌가 싶고

세상의 우두머리는 무엇을 뜻 하는지

또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건 무슨 말씀인지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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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의 말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글들은 어떤 특정인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하여 마련된 글들이 결코 아니기에, 다음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지금까지 필자의 글들을 읽고서 필자에 대한 "분노(anger)" 혹은 "질투(envy)"를 가지게 된 분들은, 혹시라도 그분들께 "걸림돌(stumbling block)"일 수도 있는, 많이 부족한 죄인의 글들을 더 이상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2) 그리고 위의 제(1)항의 당부의 말씀을 읽고도 굳이 이 화면의 아래로 스스로 이동하여, 많이 부족한 죄인의 아래의 본글을 읽는 분들은, 필자에 대한 "분노(anger)"와 "질투(envy)" 둘 다를 가지지 않을 것임에 동의함을 필자와 다른 분들께 이미 밝힌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3) 그리 길지 않은 인생 여정에 있어, 누구에게나, 결국에, "유유상종[類類相從,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 (출처: 표준국어대사전)]"이 유의미할 것이라는 생각에 드리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답변:

+ 찬미 예수님!

1. 들어가면서
1-1.
우선적으로, 원 질문자께서 발췌한 구절들은,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매년 부활 제6주간 화요일 복음 말씀(요한 16,5-11)에 포함됩니다.

1-2. 따라서, 질문을 주신 성경 구절들에 대한 좀 더 충실한 이해를 위하여,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이 바로 위의 제1항에서처럼 간접적으로 "가르치고" 있듯이, 적어도 요한 복음서 16,5-11을 학습하여야 할 것입니다.

1-3. 그리고 일반 사회(a general society) 통념과 대단히 다른, 죄(sin), 의로움[righteousness], 그리고 심판(judgment) 등의 그리스도교 신학적 용어들의 정의(definition)들을 또한 학습하여야 할 것입니다.

2.
먼저, 이들 용어들의 정의(definitions)들에 관하여서 입니다:

2-1. "믿지 않음/불신/회의(unbelief)" 라는 용어의 그리스도교 신학적 정의(definition)는 다음의 글들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67.htm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73.htm

 

2-2. "죄(sin)" 라는 용어의 그리스도교 신학적 정의(definition)는 다음의 글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141.htm 

 

2-3. 번역자 주: "정의(正義, justice)"라는 용어의 그리스도교 신학적 정의(definition)는 다음의 글들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justice_concept_error.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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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 에 주어진 "judgment(판단/심판)"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www.therealpresence.org/dictionary/j/j084.htm

(발췌 시작)
JUDGMENT

In general, an act of the mind affirming or denying something. Philosophically, judgment is the mental act of combining two ideas in affirming their agreement, e.g., God is good, or separating them in denying their agreement, e.g., God is not evil. In ethics, judgment is a right decision about what is just or proper or prudent. It is also the decision of a superior in a natural society (such as the State) or a supernatural society (such as the Church), prescribing what should be done or administering justice.

 

판단/심판(judgment)

일반적으로, 어떤 것을 확인하거나(affirming) 혹은 부정하는(denying) 마음(the mind)의 어떤 행위를 말합니다. 철학적으로, 판단/심판(judement)은 두 개의 개념들을 그들의 일치(agreement)를 확인함(affirming)의 상태로 결합시키거나, 예를 들어, 하느님께서는 선(good)하시다, 혹은 그들의 일치(agreement)를 부정함(denying)의 상태로 그들 분리시키는, 예를 들어, 하느님께서는 악(evil)이 아니시다, 심리적 행위(mental act)를 말합니다. 윤리학에 있어, 판단/심판은 정당한(just) 혹은 적합한(proper) 혹은 현명한(prudent) 바에 관한 어떤 올바른(right)(*) 결정을 말합니다. 이것은 또한, (국가와 같은) 어떤 자연적 사회(a natural society) 혹은 (교회와 같은) 어떤 초자연적 사회(a supernatural society)에 있어, 반드시 행하여져야 하는 바를 규정하는 혹은 정의(justice)를 집행하는, 어떤 윗사람(a superior)의 결정을 말합니다.

 

-----
(*) 번역자 주: 여기서 말하는 "올바르다(right)" 은, "윤리적으로 선함(morally good)"을 말한다. 다음의 글에서,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CCCC) 제368항의 가르침을 읽고 묵상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933.htm <----- 필독 권고

그리고 이에 대한 더 자세한 글은 다음에 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84.htm <----- 또한 필독 권고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9월 22일]

2-5.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 에 주어진 "divine judgment(신성적 심판)"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www.therealpresence.org/dictionary/d/d235.htm

(발췌 시작)
DIVINE JUDGMENT

 

An act of God affecting the life or destiny of his rational creatures. It is called judgment by analogy with the function of a human judge who weighs the pros and cons of a situation and makes his authoritative decision accordingly. During life it often refers to what are considered divine acts of retribution, such as some natural disaster. More properly, it is the decision that God renders to each human being at death, and his final judgment of mankind at the end of time.

 

신성적 판단/심판(divine judgment)

 

당신의 이성적 피조물들의 삶 혹은 운명에 영향을 끼치는 하느님의 어떤 행위를 말합니다. 이것은,  어떤 상황에 대한 찬반 양론(the pros and cons)들에 무게를 더하는(weighs) 그리하여 그에 따라(accordingly) 자신의 권위있는 결정을 내리는 한 인간 재판관의 역할과의 유비(analogy)에 의하여, 판단/심판(judgment)이라고 불립니다. 삶 동안 이것은 가끔, 자연 재해(natural disaster) 등과 같은, 하느님의, 응보(retribution)의, 행위들로 생각되는 바에 대한 언급을 말합니다. 더 고유하게(properly), 이것은 각 인간에게 사망 시점에 하느님께서 언도하시는 결정(decision)을 말하고, 그리고 시간의 끝 시점에 인류에 대한 당신의 최후의 심판(final judgment)을 말합니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2-6.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 에 주어진 "particular judgment(사심판/개별 심판)"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www.therealpresence.org/dictionary/j/j086.htm 

(발췌 시작)
JUDGMENT, PARTICULAR

 

The individual judgment of each human being immediately after death. It is a judgment in the sense that God irrevocably determines a person's lot for eternity, depending on his or her co-operation with grace during the stay on earth.

 

사심판(particular judgment, 개별 심판)

 

사망 직후에 각 인간에 대한 개별적 심판(individual judgment)을 말합니다. 이것은 내세(eternity)에 대한 한 인격의 운명(lot)을, 땅 위에 머무르는 동안 은총(grace)과 그자 혹은 그녀의 상호 협조(co-operation)에 좌우되어, 취소할 수 없게(irrevocably) 하느님께서 결정하신다(determines)는 의미에 있어 한 개의 심판(a judgment)입니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2-7.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 에 주어진 "general judgment(공심판/최후의 심판)"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www.therealpresence.org/dictionary/j/j085.htm

(발췌 시작)
JUDGMENT, GENERAL

 

The universal judgment of the human race at the final resurrection of the dead. It is expressed in all the creeds that affirm that Christ now "sits at the right hand of God the Father Almighty, from where He shall come to judge the living and the dead," i.e., the just and the wicked. This will be a social judgment because it will manifest to the world God's justice in condemning sinners, and his mercy in those who are saved. It will also be a total judgment by revealing not only people's moral conduct but all the accumulated blessings or injuries that resulted from each person's good or evil deeds.

 

공심판(general judgment, 최후의 심판)

 

죽은 이들의 최후의 부활에서 인류에 대한 보편적 심판(universal judgment)을 말합니다. 이 심판은 그리스도께서 지금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어 그리로부터 산 이죽은 이(the living and the dead)를", 즉, 의로운 자(the just)사악한 자(the wicked)를, "심판하러 오실 것" 임을 확언하는 신경들 모두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심판은 장차 사회적 심판(social justice)일 것인데 왜냐하면 죄인들을 단죄함(condemning)에 있어서는 하느님의 정의(justice)를, 그리고 구함을 받는 자들에 있어서는 하느님의 자비(mercy)를, 세상에 장차 분명하게 드러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심판은 장차, 사람들의 윤리적 처신(moral conduct)을 드러냄으로써 뿐만이 아니라 각 인격의 선행들 혹은 악행들(good or evil deeds)의 결과로서 생기게 되는 축복(blessings)들 혹은 상해(injuries)들 모두를 또한 드러냄으로써, 한 개의 전체적 심판(a total judgment)일 것입니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9월 24일]

2-8. 다음은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 에 주어진 "judgment" 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인데, 바로 위의 항들에서 전달해드린 "사심판""공심판" 의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old.usccb.org/catechism/text/glossary.shtml#j

(발췌 시작)
JUDGMENT: The eternal retribution received by each soul at the moment of death, in accordance with that person's faith and works ("the particular judgment") (1021-1022). The "Last Judgment" is God's triumph over the revolt of evil, after the final cosmic upheaval of this passing world. Preceded by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it will coincide with the second coming of Christ in glory at the end of time, disclose good and evil, and reveal the meaning of salvation history and the providence of God by which justice has triumphed over evil (677-679, 1021, 1038).

 

심판(JUDGMENT): 죽음의 순간에 각 영혼이, 당사자의 믿음과 일들(faith and works)에 따라, 받아들이게 되는 영원한 응보(eternal retribution)를 말합니다["개별 심판(particular judgment, 사심판)"](CCC 제1021-1022항). "최후의 심판(Last Judgment, 공심판)" 은,  바로 이 지나가는 세상의 최후의 우주적 격변(upheaval) 후에,  악의 반란(the revolt of evil)에 대한 하느님의 승리를 말합니다. 죽은 자들의 부활이 우선하는, 이 심판은 장차 시간의 끝에 영광 안에서 그리스도의 재림과 일치할 것이고, 선(good)과 악(evil)을 노출시킬(disclose) 것이며, 구원의 역사의 의미를 그리고, 그것에 의하여 정의(正義, justice)가 악(evil)에 대하여 승리를 해 온,  하느님의 섭리(providence)를 드러낼(reveal) 것입니다(CCC 제677-679, 1021항, 1038항).

[이상, 내용 추가 끝]. 

 

3.
3-1.
다음은 "새 번역 성경" 요한 복음서 16,5-11 전문입니다:

(발췌 시작)
출처: http://bible.cbck.or.kr/bible_read.asp?p_code=&LGB1=A&GS=S&Bible=50&Jang=16&x=21&y=13

5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6 오히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7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8 보호자께서 오시면 의로움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9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 
10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11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1) "새 번역 성경"의 요한 복음서 16,11
에서 "이미 심판을 받았다"고 우리말로 번역한 것은, 위의 제3-2항에 제시한 출처의 NAB 요한 복음서 16,11과 마찬가지로, 통상적으로 "가능태(potentiality)" 상태에 머물러 있는 이 세상의 사람들과는 달리, 언제나 "현실태(actuality)" 상태로 존재하시는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요한 복음서 12,31-33에서 이미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받을 심판에 대하여 확언을 하셨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는 오로지 단 한 번의 말씀으로써 모든 것을 현실태적으로 존재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다음의 제3-4항에 있는 RSVCE(Revised Standard Version, Catholic Edition)요한 복음서 16,11 본문은, "새 번역 성경"과 "NAB"에서처럼 현재 완료 시제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will을 사용하여 미래 시제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3) 하느님 입장에서 볼 때에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들 둘 다의 번역에서, "새 번역 성경"과 "NAB"에서처럼 현재 완료 시제로 번역한 것은, 예를 들어, 위의 (1)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은 어떤 추가적 이해 없이, 일반 독자들이 요한 복음서 16,11을 쉽게 이해하는 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3-2. 그리고 다음은 NAB(New American Bible)요한 복음서 16,8-11 에 대한 주석 전문입니다:

출처: http://old.usccb.org/nab/bible/john/john16.htm [주: 옛 주소]

https://www.vatican.va/archive/ENG0839/__PXO.HTM [2024-05-07; 새 주소]

(발췌 시작)
[8-11] These verses illustrate the forensic character of the Paraclete's role: in the forum of the disciples' conscience he prosecutes the world. He leads believers to see (a) that the basic sin was and is refusal to believe in Jesus; (b) that, although Jesus was found guilty and apparently died in disgrace, in reality righteousness has triumphed, for Jesus has returned to his Father; (c) finally, that it is the ruler of this world, Satan, who has been condemned through Jesus' death (John 12:32).

[8-11] 이들 절들은 보호자(the Praclete)의 역할의 변론적 특징(forensic character)을 다음과 같이 예시합니다(illustrate): 제자들의 양심에 의한 재판에 있어 변호자께서는 세상(the world)(*)을 기소합니다(prosecutes). 그분께서는 믿는 이들이 다음을 보도록(see) 인도합니다: (a) 근본적인 죄(basic sin)는 예수님 쪽으로 믿는 것(to believe in Jesus)을 과거에 거절하였고 그리고 지금도 거절하는 것이며, (b) 비록 예수님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그리하여 언뜻 보기에 치욕(disgrace) 안에서 죽으셨으나, 실제로 의로움(righteousness)이 이미 승리하였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이미 당신의 성부께로 되돌아가셨기 때문이며, 그리고 (c) 끝으로, 예수님의 죽음을 통하여 이미 단죄된 자는, 사탄(Satan)인 이 세상의 우두머리/권력자(the ruler of this world)이다 (요한 복음서 12,32,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2855항 및 제2864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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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여기서 말하는 "세상(the world)"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아 왔던 자들 그리하여 당신을 거절해 왔던 자들 모두를 의미한다.

출처: 요한 복음서 16,5-11에 대한 다음에 있는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east_6_tu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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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3-3. 위의 본문 중의 "이 세상의 우두머리"는, 세속의 특정 권력자가 아니라, "사탄(Satan, the Evil One)", 즉, "악마(the devil)"를 말합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예를 들어,

(i) 위의 제3-2항의 NAB 주석,

(ii) 요한 복음서 12,31에서

"이 세상의 우두머리" = "사탄"

이라는 "주석 성경"의 주석,

(iii) 그리고 아래의 제3-4항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

등을 보십시오.

게시자 주: 또한

(1) 요한 복음서 12,31-33 및 요한 복음서 16,5-11 에서 예수님께서는 동일한 주제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시므로, 요한 복음서 16,11에서의 표현인 "이 세상의 우두머리"에 대한 다음과 같은 "주석 성경"의 주석에서 "그때까지 세상을 지배해온 자" 100년도 살지 못하는 세상의 어느 특정한 인간인 권력자가 아닌, 사탄(Satan)을 말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발췌 시작)
예수님의 승리는 필연적으로, 그때까지 세상을 지배해온 자가 완전히 패배하고 단죄를 받았다는 사실을 내포한다(12,31-32; 14,30; 16,33; 1요한 2,13 참조).
(이상, 발췌 끝).

말바꾸기도 정도 나름이며, "세상을 지배해온 자"를 단순히 "권력자"와 그 의미에 있어 등가라는(equivalent) 주장도 이견의 여지가 많을 것인데, 하물며, "그때까지 세상을 지배해온 자"가 단순히 "권력자"와 그 의미에 있어 등가라는 주장은 대단한 억지라는 생각입니다.

(2)
다음은 요한 복음서 12,31에서의 표현인 "이 세상"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 전문입니다. 또한 모두들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발췌 시작)
"이 세상"이 묵시 문학 전통에서는 하느님의 직접 다슬리실 미래의 세상과 대별된다. 그리고 이 표현은 하느님의 주권에 적대적인 세력들의 지배가 드러나는 곳으로서 현세도 가리킨다. 이 세력들이 요한 복음서에서는 "악마"(6,70; 8,44; 13,2), 사탄(13,27), "이 세상의 우두머리"(14,30; 16,11) 등의 이름으로 나타난다.
(이상, 발췌 끝).

(3) 다음의 주소에 있는 요한 복음서 6,8-11에 대한 Haydock's Catholic Bible Commentary 1859에서도 또한, "이 세상의 우두머리(the prince of this world)""악마(the devil)" 라고 주석하고 있습니다:

http://haydock1859.tripod.com/id109.html

(4)

 그리고 다음은 Wikipedia에 주어진 "Satan"의 설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Satan
 
(발췌 시작)
Other terms identified with Satan include "the prince of this world" in the Book of John 12:31, 14:30;

사탄(Satan)동일시되는 다른 이름들은 요한 복음서 12,31; 14,30에 있는 "이 세상의 우두머리(the prince of this world)"를 포함하며;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5) 그리고 다음은 1986년 8월 13일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교리 교육용 강론 말씀 [제목: The Fall of the Rebellious Angels]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출처: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주: 옛 주소]

출처 2: https://www.vatican.va/content/john-paul-ii/it/audiences/1986/documents/hf_jp-ii_aud_19860813.html [2024-05-07; 새 주소, 이탈이라어본]

출처 3: https://www.ewtn.com/catholicism/library/catechesis-on-the-angels-7960 [2024-05-07; 새 주소, 영어본]

출처 4: http://www.totus2us.co.uk/teaching/jpii-catechesis-on-god-the-father/the-fall-of-the-rebellious-angels/ [2024-05-07; 새 주소, 영어본]

(발췌 시작)
In the Bible, Satan is called "the prince of this world" (cf. Jn 12:31; 14:30; 16:11), and even "the god of this world" (2 Cor 4:4).

성경에서, 사탄(Satan)"이 세상의 우두머리(the prince of this world)" (요한 복음서 12,31; 14,30; 16,11 참조)라고, 그리고 심지어 "이 세상의 신(the god of this world)" (2코린토 4,4)이라고 불립니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6) 다음은 1986년 5월 18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제목: 생명을 주시는 주님(DOMINUM ET VIVIFICANTEM)] 제27항을 발췌한 것입니다:

출처: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발췌 시작)
27. When Jesus during the discourse in the Upper Room foretells the coming of the Holy Spirit "at the price of" his own departure, and promises "I will send him to you," in the very same context he adds: "And when he comes, he will convince the world concerning sin and righteousness and judgment."102 The same Counselor and Spirit of truth who has been promised as the one who "will teach" and "bring to remembrance, " who "will bear witness," and "guide into all the truth," in the words just quoted is foretold as the one who "will convince the world concerning sin and righteousness and judgement."  
 

 

The context too seems significant. Jesus links this foretelling of the Holy Spirit to the words indicating his "departure" through the Cross, and indeed emphasizes the need for this departure: "It is to your advantage that I go away, for if I do not go away, the Counselor will not come to you."103

 

But what counts more is the explanation that Jesus himself adds to these three words: sin, righteousness, judgment. For he says this: "He Will convince the world concerning sin and righteousness and judgment: concerning sin, because they do not believe in me; concerning righteousness, because I go to the Father, and you will see me no more; concerning judgment, because the ruler of the world(이 세상의 권력자/우두머리, 즉 사탄) is judged."104 In the mind of Jesus, sin, righteousness and judgment have a very precise meaning, different from the meaning that one might be inclined to attribute to these words independently of the speaker's explanation. This explanation also indicates how one is to understand the "convincing the world" which is proper to the action of the Holy Spirit. Both the meaning of the individual words and the fact that Jesus linked them together in the same phrase are important here.

 

"Sin," ["죄"] in this passage, means the incredulity that Jesus encountered among "his own," beginning with the people of his own town of Nazareth. Sin means the rejection of his mission, a rejection that will cause people to condemn him to death. When he speaks next of "righteousness," ["의로움"] Jesus seems to have in mind that definitive justice, which the Father will restore to him when he grants him the glory of the Resurrection and Ascension into heaven: "I go to the Father." In its turn, and in the context of "sin" and "righteousness" thus understood, "judgment" ["심판"] means that the Spirit of truth will show the guilt of the "world" ["세상"] in condemning Jesus to death on the Cross. Nevertheless, Christ did not come into the world only to judge it and condemn it: he came to save it.105 Convincing about sin and righteousness has as its purpose the salvation of the world, the salvation of men. Precisely this truth seems to be emphasized by the assertion that "judgment" concerns only "the prince of this world," Satan, [ "심판"오로지 "이 세상의 우두머리"사탄(Satan)에게 관계한다는 단언,] the one who from the beginning has been exploiting the work of creation against salvation, against the covenant and the union of man with God: he is "already judged" from the start. If the Spirit-Counselor is to convince the world precisely concerning judgment, it is in order to continue in the world the salvific work of Christ.
(이상, 발췌 및 일부 문장에 대한 우리말 번역 끝).

(중간 결론 한 개)
그러므로, 이상 살펴본 바로 부터 우리는 성경 본문 등에서, "이 세상의 우두머리(the prince of this world)"가 "사탄(Satan)", 즉, "악마(the devil)"를 나타내는 또하나의 "고유한 표현"임을 확인하였으며, 더 나아가, 바로 위의 (6)에 의하여, 요한 복음서 16,5-11에서 언급되고 있는 "심판"이, 100년도 살지 못하는 세속의 어느 특정한 인간인 "권력자"가 아니라오로지 "이 세상의 우두머리""사탄(Satan)"에게 관계한다는 단언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분명하게 지적하고 계심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3-4.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매년 부활 제6주간 화요일 복음 말씀요한 복음서 16,5-11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은 다음에 있습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east_6_tue.htm  

아래에 또한 발췌한 이 해설 또한 위의 NAB의 주석처럼, 원 질문자의 질문에 대단히 충실하게 답변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발췌 시작)
8-12. The word "world" here means all those who have not believed in Christ and have rejected Him. These the Holy Spirit will accuse of sin because of their unbelief. He will accuse them of unrighteousness because He will show that Jesus was the Just One who was never guilty of sin (cf. John 8:46; Hebrews 4:15) and therefore is in glory beside His Father. And, finally, He will indict them by demonstrating that the devil, the prince of the world, has been overthrown through the death of Christ, which rescues man from the power of the Evil One and gives him grace to avoid the snares he lays.

8-12. "세상(world)"이라는 단어는 여기서 그리스도를 믿지 않아 왔던 자들 그리하여 당신을 거절해 왔던 자들 모두를 의미합니다(요한 복음서 1,9-10 참조). 이들을, 그들의 불신/회의(unbelief)(*) 때문에, 성령께서는 죄(sin)(**)의 이유로 장차 책망하실 것입니다(accuse of). 성령께서는 그들을, 예수님이 결코 죄가 없으셨던 분이시고 (요한 복음서 8,46 및 히브리 4,15 참조)  그리하여 그 결과 당신의 성부 옆에 영광 안에 계시는 분이심을 성령께서 장차 보이실 것이기 때문에, 불의로움(unrighteousness, 불의)(***)의 이유로 장차 책망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성령께서는, 사람(man)을 사탄(the Evil One)의 힘으로부터 구출하고(rescues) 그리고 사탄이 배치한 역할(shares)들을 피하기(avoid) 위한 은총
(grace)
을 사람에게 제공하는,
그리스도의 죽음(the death of Christ)을 통하여 세상의 우두머리(the prince of the world)인 악마(the devil)가 이미 꺼꾸러뜨려졌음을 입증함으로써, 그들을 장차 기소할(indict)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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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믿지 않음/불신/회의(unbelief)" 이라는의 그리스도교 신학적 정의 (definition)는 다음의 글들에 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67.htm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73.htm

 

(**) 번역자 주: "죄(sin)" 라는 용어의 그리스도교 신학적 정의(definition)는 다음의 글에 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141.htm 

 

(***) 번역자 주: "정의(正義, justice)"라는 용어의 그리스도교 신학적 정의(definition)는 다음의 글들에 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justice_concept_error.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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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발췌 끝)

 

3-5. 그리고,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매년 부활 제5주간 화요일 복음 말씀요한 복음서 14,27-31ㄱ 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은 다음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east_5_tu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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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예수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때문에 단죄된 유일한 자는 누구입니까?

답변: 100년도 살지 못하는 세속의 어느 특정한 인간 "권력자"가 아니라, 아담과 하와의 원죄 이후로 이 세상을 지배해온 "사탄(Satan)", 즉, "이 세상의 우두머리(the prince of this world)"입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5월 11일]
다음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CCCC)" 제73항 전문입니다. 우리말 번역은 필자가 하였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또한 제시되어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391항부터 학습하십시오:

CCCC 74. 천사들의 타락은 무엇이었습니까?
CCC 391-395, 414

 

이 표현은, 성경(Sacred Scripture)과 교회의 성전(Tradition)이 언급하는 사탄(Satan)다른 마귀(demons, 악령)들이, 하느님에 의하여 선하게(good) 창조된, 천사(angels)들이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유롭고 또 무효로 할 수 없는(irrevocable) 선택(choice)으로써 하느님과 하느님의 통치(his Kingdom, 하느님의 나라)를 거부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악(evil)으로 변하였으며, 그 결과 지옥(hell)의 존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give rise to). 그들은 하느님에 반하여 일으킨 그들의 반란(revolt)에 인간들을 참가시키려고(associate) 노력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악마(the Evil One, 즉 사탄)에 대한 확실한 승리(sure victory)를 이미 이루셨습니다(has wrought). (엮은이 번역).

주: 교황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영어 등의 외국어로 된 위의 CCCC 문항들 및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제공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해당 항목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a_lent_1_c391.htm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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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성에 걸린 시간: 약5시간 (자료 찾기 및 우리말 번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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