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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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6-30 ㅣ No.4715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21/07/14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나라의 가난한 사람은 내 삶을 나누고자 하면서, 왜 가까이에 있는 가족과 이웃, 친지들은 모른 체하거나, 오히려 미워하기까지 할까?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왜 함께 살도록 만드셨을까? 가족과 이웃은 우리에게 누구일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사람들보다 철부지와 같이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고 기꺼이 실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마태 11,25)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선하신 뜻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쉽고 명확히 드러난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26) 또 그렇게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게 하심으로써, 더욱더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고 더욱더 깊고 충직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27)

 

오늘 우리에게 숙제처럼 마주치는 가족과 이웃 친지들을 바라보며, 주님 말씀을 실현함으로써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드러냅시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 속에서 아버지 하느님을 모시는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 나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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