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여자와 싸울 때 지켜야 할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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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2-02-23 ㅣ No.9430

연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일정한 법칙’과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 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중 가장 험난한 코스가 바로 시도 때도 없이 싸우는 시기이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결정적인 난 코스다. 말싸움에서 여자를 이기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일만큼이나 버겁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것이다. 논리 정연한 그녀앞에서 결국 휘두르는 것은 흥분 속에서 튀어나오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말들뿐. 관계는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관계악화로 치닫는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싸울 때의 십계명이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 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 열가지.

 

 1. 자 이제 끝내! (흠....."짐 헤어지잔 거니?"-_-;)

  

진짜로 끝낼 생각이 아니라면 이말은 꺼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자존심 강한 그녀라면 당신의 애정이 식었다고 판단, 가차없이 돌아설 위험이 있다. 헤어지자는 말은 최후의 보루에서 마지막으로 휘두르는 칼이다.

 

 2. 여자들이란 어쩔 수 없어...

 

’여자들’이라고 싸잡아서 매도하는 일은 누그러지려는 화도 다시 불붙게 아는 위험스런 요소다. 이런 말을 들으면 당신의 무분별함을 원망하며 언성을 더욱 높일 것이다.

 

 3. 그럼 맘에 드는 다른 남자 찾아보든가....

 

당신에 대한 불만을 어렵사리 토로한 그녀에게 이렇게 맞받아쳐서는 곤란하다. 진짜로 잘난 남자가 그녀의 사정권안에 들어있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4. 이 사실을 너희 엄마도 아시니?

 

게다가 그녀의 가장 가까운 존재를 언급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게다가 특히 결혼한 남자의 경우 ‘장모님과 똑같군’ 이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말은 관계를 끝내는 데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5. 너 공주야? (흠.....마니 찔리실 내용....)

 

여자들사이에서는 공주는 왕따와 동일한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여자 친구를 공주처럼 떠받들어주던 당신이라면 이 말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6. 너랑은 정말 안맞아...

 

싸우는 상황에서는 당신만큼이나 그녀도 당신과의 성격차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보고 있다. 그러므로 이 말을 당신이 굳이 재확인시켜 줄 필요는 없다.

 

 7. 뭘 안다고 그래..?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자신이 지적인 존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뭘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당신보다는 훨씬 더 잘 알고 있는게 여자들이란 존재다.

 

 8. 피곤해. 그만둬!

 

제대로 해결된 것도 없는데 말문을 닫아버리는 것이 보통 남자들의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는 해결이 될 리 없다. 한 번 닫힌 여자의 말문을 열기 위해 때론 엄청난 시간을 침묵의 고통 속에서 보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9. 네가 제대로 하는 게 뭐가 있어?

 

정말로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어도 이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 그래서 싸움 하나만큼은 제대로 해보겠다며 덤벼들 수 있으니 조심할 것.

 

 

10. 주제 좀 알아라.. (제 분수도 모르고...머 이런 말도 해당되겠쪄?)

 

신체적 약점을 공격하는 일 (예: 다리도 두꺼우면서 웬 미니스커트?) 은 그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여자들의 80퍼센트는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녀에게 치명타를 날렸으니 둘 사이의 관계 회복은 당분간 요원할지도 모른다.

자알~~ 아셨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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