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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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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selina] 쪽지 캡슐

2000-04-25 ㅣ No.787

지금 전 CHI virus에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실험실엔 컴퓨터가 4대 있습니다. 작년에 한 대의 컴퓨터가 그 바이러스에 무참히 짓밟혔고, 병원에 다녀왔으나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암튼 그래서 긴장하신 우리 선생님, 오든 데이터와 문서와 메일까지 백업을 하라십니다. 그래서 지금 열쉼 zip drive 들고 돌아다니며 백신 깔고, 검사하고, 백업하고 있습니다. 정말 삽질입니다. -_-; 휴우~ 낼모레 시험인데... 참, 시험 하니 생각이 나는데, 저 어제 첨으로 시험감독 들어갔습니다. 1학년 전공기초 과목이었는데, 아유~ 그 뽀동뽀동한 2000학번들, 넘 귀엽더만요. 굳은 얼굴로 '핸드폰 울리면 퇴장이고, 컨닝하면 시험지 찢기고 퇴장입니다. 그리고 시험시간 끝나면 여러분이 시험지를 제출하든 말든 저희는 그냥 나가버리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다들 눈 똥그래져가지고 핸드폰 끄고 난리가 나더군요. 아유~ 구여워... 근데 한 거만한 99학번, 진짜 요란하게 시험 보더만요.. 왜 그런애들 있쟈나요.. 왠지 부산스럽고 분주한 아이들... 요주의 인물이라 찍고 그 아이을 주시하다가 그 아이의 시험지로 눈이 갔습니다... 참내... 물이 기화되면서 깨지는 결합이 공유결합 이라더군요. 공부좀 하지... 여기서 잠깐> 물이 액체상태에서 기체상태로 변화할 때 깨지는 결합은 무엇일까요? 정답을 맞추시는 분께는 제가 '고급커피' 한 잔 대접합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 주일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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