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비가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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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blacky] 쪽지 캡슐

2000-04-22 ㅣ No.919

비가온다

매일 하루가 참 바쁘게 흘어가고

 

근 한달 넘게 폐인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학교에 있어야 하는데

비온다는 핑계로 늦잠자고 집에서 버티고 있죠

뭐 내일 가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어제밤에도 11시 30분까지 실험실에 있다가 택시 타고 집에 왔거든요

지금도 실험실에는 점심도 못먹었을지 모르는 한 떼의 무리가 실험에 열심일 텐데

갑자기 이렇게 집에 편안히 있는게 참 멋적네요

요즘 참 바쁩니다

거의 매일을 새벽 2시를 넘기는 취침시간으로 살다가

... 평균이 두시랍니다 3시, 4시가 넘어가기도 하고 그러다가 밤을 새기도 하고요 .... 목요일이던가? 친구 둘과 함께 큰맘 먹고 시간내서 대학로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약속을 했죠 그날만큼은 정말 때려 잡아도 쉬어야한다고

덕분에 그날 밤 집에 와서 새벽4시까지 책 잡고 있다가

어제 10시간 동안 실험실에서 버티느라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대학로에 갔다가 중요한 걸 알았습니다

내일이 바로 부활절이더군요

모르고 아니 잊고 있었는데..기가 막힙니다

참 죄스럽습니다

조금전 믿는이 모두를 위한 화살기도를 보냈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성당에 가서 미사드려야 겠습니다

때려잡아도요

그리고 나서 밤새죠 뭐....

이미 폐인의 생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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