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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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련 [monica36] 쪽지 캡슐

2003-12-01 ㅣ No.2745

10월의 마지막 밤도, 11월의 밤도 지나고 대림주간이 시작되었네요.

어찌 어찌 하다보면 12월도 금방 가버릴 거라는것 알고 있지요.

12월을 잘- 보내야 겠다고 결심해보지만 왠지 또 빨리만 가버릴것 같아요.

아는 언니가 춘천에 갈 일이 있어 춘천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데 보좌신부님고별미사였데요. 내내 울기만 하시고 말을 못하셔서 알지도 못하는 신부님인데 자기도 울기만 하고 왔다나요. 주임 신부님말씀이 보좌신부의 첫사랑은 첫본당이라 당신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다고요.

저도 눈물이 없는 편인데 성당에 들어서면서 주임신부님 회고 사진을 보는데 자꾸 눈물이...

울다가 웃다가 미사를 드리며 2년이란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첫사랑 일원동 성당과 교우들 잊지마셈.

우리 꼬맹이도 섭섭하다고 카드를 쓰며 아이 라뷰ㅜ 라고 쓴걸 보고 흐믓했죠.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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