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부은 다리를 내려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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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진 [nohmj] 쪽지 캡슐

2000-08-13 ㅣ No.1292

 

지난주에 보길도 여행 다녀온 후.. 다리가 팅팅 부어버렸다....

 

(거으 마징가 제트급이다..)

 

그래도 벌레, 모기한테 물린거니까.... 물파스와 계안을 비롯 여러가지 벌레약만 쳐바르고 있었다...

 

근데, 일주일이 넘도록 호전이 없는 거시 아닌가!!

 

여름캠프 날짜는 다가오는데.. 알바 사무실서는 일욜까지 대기하라구 하구....

 

정말 속이 쓰려왔다...

 

기러나.. 수욜 오후쯤인가... 사무실서... 다시 일욜 저녁쯤에 나오라는 것시 아닌가...

 

히히낙낙 저놔했다.. 나두~ 캠프 따라간다아아~~~~~~~~~

 

헐.. 근데, 그날 밤.... 다리가 발악을 하기 시작했다.. 팅팅 부어올라 발가락 다섯개가 전부 발등 살에 파묻히는가 하면....

 

신고 있던 샌달도 안들어가고...

 

급기야 무지막지한 저럿저릿 통증까지 동반한 것이 아닌가.....

 

우짤 수 없이.. 담날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약 받고, 연고 바르고..(더마톱 연고를 하루 한통씩 발라제꼈다...)

 

금욜.. 5시에 사무실에서 나오며 잠깐 갈등도 했다....

 

후발대한테 연락을 해서.. 걍~ 오늘밤 날러???

 

그치만.. 의사는 오늘 밤에 잘 때 발을 높이 쳐들고 자라고 했다.. 차 안에서 자면, 그건 택도 엄지 않은가...

 

그리구, 낼도 나와서 주사 맞으라구 했는데.... 이건 또 우짜.....

 

정말 많이 갈등했었다.....  이기 몇년만에 빠져보는 여름행사더냐...

 

장신부님두... 맨날.... 뒷풀이 중간에 아쉽게 자릴 털고 일어나는 날 보구...

 

여름캠프 가서, 바닷가에서 원없이 함 마셔보자.. 그랬었은데... (과연??)

 

나두 정말 가고잡다~~~~~~~

 

어제 전례단원들한테 쭈욱~ 저놔를 돌렸는데..

 

뭘 그리 잼있게 노는쥐.... 아무도 저놔를 받는 넘이 엄는 거시다!!!!

 

젠장.......

 

기러나... 부어 오른 발등을 보며...... 가끔은....... 몸생각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가끔씩은 마리다..........................

 

 

 

 

미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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