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746]너의 마음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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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pTheresa] 쪽지 캡슐

2000-08-22 ㅣ No.1748

 

안녕 경태야! 나는 늘 너희와 함께 하는 박데레사 수녀!

너의 메일로 보냈는데 잘못 되어 전달이 안되는구나. 그래서 어쩔수 없어 게시판을 이용한다. 게시판의 너의 글을 보며 얼마나 속상했을까?  나도  학생들의 단체와 함께 하면서 그러한 문제로 속상하고 그런적이 많이 있어 너희들은 오죽할까 싶어서 그마음 함께 하고 싶어 몇자올린다.

하지만 왜 어른들이 그렇게 요구 하시는지 먼저 자신들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성가 연습에 열중하지 않고 왔다 갔다 돌아 다니지는 안았는지,  드럼 소리가 너무 요란 하지는 않았는지,피아노.에어콘등 잘못 만지지는 안았는지, 또 연습후 제자리 정돈은 잘 해놓고 갔는지 등등...(만약에 이러한걸 다 지켰는데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너희들도 정중하게 말씀 드려 보렴... 우리가 교리할때 어른들의 성가소리 때문에 시끄러워도 참고 했고 다른단체들도 그냥  참고 할거라고...)

어른들의 활동이나 너희들의 활동이나 모두다 소중한 시간을 내서 하는데 누구의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판단할수 있겠니?

본당이 어른 중심적인게 많고 또, 우리 신자들이 "봉사" 라는 이름 하에 너무나도 "단체 이기주의"에 빠져있는 미성숙한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볼때 답답하고 가슴 아프게 여겨질 때가 많단다. 너희들은 지금부터 교회 안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니 건전한 신앙 생활이 몸에 배어 이다음에 어른이 되어선 내단체가 소중한것 처럼 다른 단체도 소중히 여기는 그런 넉넉한 마음을 지닌 아주 이쁜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신자들은 봉사.봉사 하며 자기 합리화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 모두 봉사 라는 의미를 다시한번 새겨 보았으면 좋겠다...

봉사:남의 뜻을 받들어 섬김.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씀.

열심히 연습하는 청소년 성가대 정말로 사랑하고 앞으로 더 잘하길 기대하며...

       박데레사 수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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