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지난 사랑은 사람을 심란하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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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난 사랑을 생각할땐 어떠한 생각이 드나요?? 아직 그 사람을 사랑하나요? 지금은 그 사람과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아주 잠깐동안만 생각해 보세요!! 나쁜 기억이 아니라면.........
나는.....
난 하나의 동물이었다. 당신의 눈을 흐트리는 하나의 동물이었다. 너의 눈을 멀게하고 너의 맘에 쓸데없는 망상으로 널 괴롭혔다.
내 이런 눈이 살아있는 한 넌 자유로울 수 없다. 내 기억이 널 가두고 있는 한 넌 혼자일 수 없다.
볼 수 있는 아픔에서 날 건져올려주고 눈물 맺힌 지우개로 내 기억이 지워지길 바랄뿐......
넌 한낱 종이에 불과하지 않았다 그런 널 난 모조리 구겨 버렸다. 하지만 난 자꾸만 그 종이를 다시 펴고자 했다. 쓸데없는 허상들이 날 괴롭혀도 난 행복했다.
이젠 더 이상 남루한 옷자락을 걸치진 않겠다. 먼지 쌓인 내 옷장 한가운데 있더라도 거울 앞에 한두번쯤이야 남몰래 걸쳐보겠지만 난 벌거벗은 아마도.... 사랑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