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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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설"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사랑한단 말을 못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리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땐 아무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나 헤어지기가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감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 한다는 뜻입니다.
함께 있을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있음에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하지 않고,
애처롭기까지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에 지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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