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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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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1-11 ㅣ No.3373



피할 수 없는 징벌

15
1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서서 간청하더라도 내 마음을 이 백성에게 돌리지 않겠다.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내어 떠나가게 하여라.

2 그들이 너에게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합니까 ? " 하고 묻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흑사병에 걸릴 자는 흑사병에 걸리고
칼에 맞을 자는 칼에 맞고
굶주릴 자는 굶주리고
사로잡혀 갈 자는 사로잡혀 가리라.

3내가 그들에게 네 가지 심판을 보내겠다. 주님의 말씀이다.곧 죽이는 칼과 이리저리 끌고다니는 개들, 먹어 치우는 공중의 새들과 땅의 짐승들이다.

4나는 그들을 세상의 모든 왕국에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이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아들 므나쎄가 예루살렘에서 저지른  짓 때문이다."

배척하였기 때문에 배척받다

5 예루살렘아, 누가 너를 불쌍히 여기고
누가 너를 위해 슬퍼해 주랴 ?
누가 너에게 돌아와
네 안부를 물으랴 ?

6너는 나를 버렸고
-주님의 말씀이다.-
나에게 등을 돌려 가 버렸다.
그래서 내가 손을 뻗어 너를 멸망시켰다.
나는 불쌍히 여기기에도 지쳤던 것이다.

7내가 이 땅의 성문들 앞에서
키로 그들을 흩어지게 하였다.
내가 내 백성에게서 자식들을 빼앗고
그들을 멸망시켰으나
그들은 제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8 나는 그들 가운데 과부의 수를
바닷가의 모래보다 더 많게 하였다.
젊은이들의 어머니들을 치도록
한낮에 파괴자를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불안과 공포가
갑자기 그들을 덮치게 하였다.

9 일곱 아이를 낳은 여자는
기력을 다하여 숨을 헐떡거렸다.
그 여자의 해는 아직 낮인데도 기울었다.
그 여자는 수치스러워 낯을 붉혔다.
나는 남은 자들도 그들의 원수 앞에서
칼에 내맡기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예레미야의 두 번째 고백

10아, 불쌍한 이 몸 !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

11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풀어 주어 복되게 하리라.
재앙과 재난의 때에
네 원수가 너에게 간청하게 하리라.

12누가 쇠를 , 곧   북녘에서 오는 쇠와
청동을 꺾을 수 있겠느냐 ?

13나는 너의 재산과 보화를
노획물로 내어 주리라.
그것은 네 거주지 곳곳에서
네가 저지른 온갖 죄악의 대가다.

14 나는 네가 알지 못하는 땅에서
원수들을 섬기게 하리라.
참으로 내 분노의 불꽃이 댕겨져
너희를 거슬러 타리라. "

15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아십니다.
저를 기억하시고 찾아 주소서.
저를 뒤쫓는 자들에게 복수하여 주소서.
당신 분노를 늦추시다가 저를 잃지 마시고
당신 때문에 제가 수모를 당하는 줄
알아 주소서.

16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

17저는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가득 채운 당신의 분노 때문에
당신 손에 눌려 홀로 앉아 있습니다.

18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당신께서는 저에게 가짜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는 물처럼 되었습니다

19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나도 너를
돌아오게 하여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20 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1내가 너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고
무도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내리라. "

고독한 예레미야

16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너는 이곳에서 아내를 얻지 말고 아들딸도 낳지 마라.

3이곳에서 태어난 아들딸과, 그들을 낳은 어머니들과 이 땅에서 그들을 낳아 준 아버지들을 두고 주님이 말한다.

4그들은 죽을 병에 걸려 죽겠지만 , 아무도 그들을 위해 곡을 해 주지도 묻어 주지도 못할 것이다. 그들은 땅 위의 거름이 될 것이다. 그들은 칼과 굶주림으로 죽어 가리니, 그들의 시체는 하늘의 새들과 땅의 짐승들 밥이 될 것이다. "

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초상집에 들어 가지 말고 , 곡하러 가지도 말고, 그들에게 조의를 표하지도 마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화를 거두고 -주님의 말씀이다.- 자애와 자비를 거두어 버렸다.

6이 땅에서 높은 자 낮은 자 할 것 없이 다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묻히지도 못하고 , 그들을 위해 곡을 해 주는 자도 없을 것이다. 아무도 그들을 위해 제 몸에 상처를 내거나 머리를 밀지 않을 것이다.

7 아무도 죽은 이를 애도하는 상주를 위로하려고 그와 음식을 나누지 않고, 그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생각해서 그에게 위로의 술잔을 건네지도 않을 것이다.

8너는 사람들과 앉아 먹고 마시려고 잔칫집에 들어가지 마라.

9-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이제 내가 너희 당대에 너희가 보는 앞에서 기쁜 목소리와 즐거운 목소리, 그리고 신랑 신부의 목소리를 이곳에서 그치게 하겠다.

10네가 이 말을 모두 이 백성에게 전하면 , 그들은 너에게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이렇듯 큰 재앙을 모두 우리에게 선고하셨는가 ? 주 우리 하느님게 우리가 저지른 죄악이 무엇이며, 우리가 지은 죄가 어떤 것이냐 ?' 하고 물을 것이다.

11그러면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여라. '너희 조상들이 나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다른 신들을 따라가 그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예배하였으며, 나를 저버리고 내 법을 지키지 않았다.

12그런데 너희는 너희 조상들보다 더 악하게 행동하였다. 너희는 저마다 제 악한 마음을 고집스럽게 따르면서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13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너희도 너희 조상들도 모르던 땅으로 내던지겠다. 너희는 그곳에서 밤낮으로 다른 신들을 섬겨야 하고, 나도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

귀환

14그러나 이제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하지 않고,

15그 대신 '이스라엘 자손들을 북쪽 땅에서, 그리고 당신께서 쫓아 보내셨던 모든 나라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할 덧이다. 정녕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으로 그들을 돌아오게 하겠다.

죄인들을 모두 잡아들이다

16이제 내가 많은 어부들을 보내어 그들을 잡아올리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런 다음 많은 사냥꾼들을 보내어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바위틈을 뒤져 그들을 잡아내겠다

17내 눈이 그들의 모든 길을 살피고 있으니 , 그들은 내 앞에서 숨지 못하고 자기들의 죄악을 내 눈앞에서 감추지도 못한다.

18나는 우선 그들의 죄악과 잘못을 갑절로 갚겠다. 그들이 송장이나 다름없는 자신들의 혐오스러운 것들로 내 땅을 더럽히고 , 자신들의 역겨운 것들로  내소유지를 채웠기 때문이다.

주님에 대한 깨달음

19재난의 날에 제 힘이시요
요새이며 피난처이신 주님
민족들이 땅 끝에서 모여 와 당신께
말씀드릴 것입니다.
"저희 조상들은 정녕
쓸모없는 헛것만 물려주었습니다. "

20사람이 스스로 신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까?
그런 것들은 신이 아닙니다.

21그러므로 이제 내가 그들에게 알려 주리라.
이번에는 내 능력과 권세를
그들이 알게 해 주리라.
그리하면 그들은 내 이름이 야훼임을
깨닫게 되리라.

주님의 분노로 죄인들이 재산을 빼앗기다

17
1 유다의 죄악이
철필로 기록되었다.
금감석 촉으로 그들의 마음 판에,
그들의 제단 뿔에 새겨졌다.

2 그들의 자녀들이 높은 언덕 푸른 나무 곁에 세워진 제단과 아세라 목상들을 기억하는 가운데 , 그 죄악이 새겨졌다.

3산과 들녘에서
나는 너의 재산과 온갖 보화를
노획물로 내어 주리라.
너의 나라 곳곳에서 저지른 죄 때문에
너의 산당도 내어 주리라.

4너는 내가 너에게 준 상속 재산에서
손을 떼게 되리라.
나는 네가 자신도 모르는 땅에서
원수들을 섬기게 하리라.
내 분노로 불이 댕겨져
그 불이 영원히 타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속이는 자와 속이지 않는 자

5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 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 있다.

6 그는 사막의 덤불과 같아
좋은 일이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그는 광야의 메마른 곳에서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

7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8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 다.

9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음을 알리오 ?

10내가 바로 마음을 살피고
속을 떠보는 주님이다.
나는 사람마다 제 길에 따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는다.

11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 자는
제가 낳지도 않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가.
한창 때에 그는 재산을 잃고
끝내는 어리석은 자로 드러나리라.

예레미야의 세 번째 고백

12저희 성소가 있는 곳은
처음부터 드높은 영광의 옥좌였습니다.

13이스라엘의 희망이신 주님
당신을 저버린 자는 누구나 수치를 당하고
당신에게서 돌아선 자는 땅에 새겨지리이다.
그들이 생수의 원천이신 주님을 버린 탓입니다.

14주님, 저를 낫게 해 주소서. 그러면 제가
나으리이다.
저를 구원해 주소서. 그러면 제가 구원
받으리이다.
당신은 제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15 저들이 저에게 말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어디에 있나 ? 내려와 보시라지 !"

16그러나 저는 당신께 재앙을 재촉하거나
파멸의 날을 기원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신께서는 제 입술에서 무슨 말이 나왔는지
아십니다.
제가 당신 앞에서 아뢰었기 때문입니다.

17 당신께서는 저를 두럽게 하지 마소서.
재앙의 날에 당신은 저의 피난처이십니다.

18저의 박해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시되
저는 수치를 면하게 해 주소서.
그들은 두려움에 떨게 하시되 저만은
두려움을 면하게 해 주소서.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닥치게 하시고
그들을 부수시되 갑절로 부수어 주소서.

안식일은 주님께 성별된 휴식

19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유다 임금들이 들어오는 '백성의 문' 과 예루살렘의 모든 성문으로  가 그곳에 서서,

20그들에게 말하여라. '이 성문에 들어오는 유다 임금들과 온 유다인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21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희 목숨을 잃지 않으려거든 조심하여라. 안식일에는 짐을 지거나 예루살렘 성문으로 그 짐을 들여오지 마라.

22안식일에는 너희 집에서 짐을 내가지도 말고 아무 일도 하지 마라.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23 그러나 너희 조상들은 내게 순종하지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목을 뻣뻣이 한 채 내 훈계를 듣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24그렇지만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고, -주님의 말씀이다. - 안식일에 이 도성의 성문으로 어떤 짐도 나르지 않고 ,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며, 이날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25이 도성의 성문으로 다윗의 왕좌에 오른 임금들과 그들의 대신들이 병거와 군마를 타고 들어오게 될 것이다. 또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도 함께 들어올 것이다. 그리하여 이 도성은 영원히 사람들의 거주지가 될 것이다.

26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인근 지역, 벤야민 땅과 평원 지대, 산악 지방과 네겝에서 사람들이 번제물과 희생 제물과 곡식 제물과 향료를 가져오고 감사 예물도 주님의 집으로 가져올 것이다.

27그러나 너희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는 내 말을 듣지 않고 , 안식일에 짐을 진 채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면, 내가 그 성문에 불을 놓겠다.  그 불은 예루살렘 궁궐들을 집어삼키고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 ' "

옹기그릇과 옹기장이

18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일어나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내  말을 들려 주겠다. "

3그래서 내가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갔더니 , 옹기장이가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옹기장이는 진흙을 손으로 빚어 옹기그릇을 만드는데, 옹기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눈에 드는 다른 그릇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 하였다.

5그 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6"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7나는 언제든지 어떤 민족이나 나라든 뽑고 허물고 없애 버리겠다고 선언할 수 있다.

8그러나 그 민족이 내가 이른 대로 죄악에서 돌아서면 , 나는 마음을 바꾸어 그들에게 내리려고 하였던 재앙을 거두겠다.

9 나는 언제든지 어떤 민족이나 나라든 세우고 심겠다고 선언할 수 있다.

10그러나 그 민족이 내 말을 듣지 않고 , 내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면 나도 마음을 바꾸어 그들에게 베풀고자 했던 복을 거두겠다.

11그러니 이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일러 주어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내릴 재앙을 마련하고 있고 너희를 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니 제발 너희는 저마다 악한 길에서 돌아와 너희의 길과 행실을 고쳐라. ' "

12 그러면 그들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소용없는 일이오.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살아가겠소. 우리는 모두 고집스럽고 악한 마음대로 행동하겠소. ' "

비극적 탈선

13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뭇 민족에게 물어보아라.
누가 이 같은 말을 들어 보았느냐고
처녀 이스라엘이
너무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14레바논의 눈이 시르욘의 산의 바위에서
사라질 수가 있겠느냐 ?
그 시원한 물줄기가
마를 수가 있겠느냐 ?

15 그러나 내 백성은 나를 잊어 버리고
거짓 신들에게 향을 피운다.
그들은 자기네 길에서,
예로부터 걸어온 길에서 비틀거리더니
닦이지도 않은 길,
샛길로 접어들었다.

16 그들이 자기네 땅을 폐허로 만드니
그 땅은 영원히 놀림감이 되어 버렸다.
그곳은 지나는 사람마다 너무 놀라서
제 머리를 흔든다.

17 내가 그들을 저희 원수들 앞에서
샛바람으로 흩어 버리리라.
그들이 환난을 당하는 날
나는 그들에게 얼굴 대신 등을 보이리라. "

예레미야의 네 번째 고백

18그들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 자, 예레미야를 없앨 음모를 꾸미자, 그자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제에게서 가르침을, 현인에게서 조언을, 예언자에게서 말씀을 얻을 수 있다. 어서 혀로 그를 치고 ,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 무시해 버리자, "

19주님, 제 말씀을 귀담아 들어 주시고
제 원수들의 말을 들어 보소서.

20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
그런데 그들은 제 목숨을 노리며 구덩이를
파놓았습니다.
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
일을 기억하소서.

21그리하여 그들의 자녀들을 굶주리게
하시고
그들을 칼날에 부치소서.
그들이 아내들이
자녀도 없는 과부가 되고
그 남편들은 흑사병에 걸려 죽어 가며
젊은이들은 싸움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하소서.

22당신께서 갑자기 그들에게 약탈자를
보내실 때
그들 집 안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게 하소서.
그들이 저를 잡으려고 구덩이를 파 놓고
저의 발밑에 올가미를 숨겨 두었습니다.

23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이 저를 죽이려는 흉계를 모두 아십니다.
그러니 그들의 죄악을 용서하지 마시고
그들의 죄를 당신 얼굴 앞에서 지우지 마소서.
그들을 당신 앞에서 거꾸러지게 하시고
당신 분노의 때에 그들을 마구 다루소서.

질그릇을 깨며 예언하다

19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옹기장이의 단지를 하나 사라. 그러고 나서 백성의 원로들과 원로 사제 몇을 데리고

2'토끼 문 ' 곁에 있는 '벤힌놈 골짜기 ' 에 나가, 거기에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말을 선포하여라.

3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유다 임금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주 님의 말씀을 들어라.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이곳에 재앙을 내리리니, 그 소식을 듣는 자마다 귀가 멍멍해질 것이다.

4그들이 나를 저버리고 , 자신들이나 저희 조상들이나 유다 임금들도 모르는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우면서 이곳을 더럽히고, 이곳을 무죄한 이들의 피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5 그들은 바알의 산당들을 세우고 저희 자식들을 불에 살라 바알에게 번제물로 바쳤는데, 이는 내가 명령한 적도 말한 적도 없으며, 내 마음에 떠오른 적도 없는 일이다.

6 그러므로 이제 그 날이 오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는 이곳이 더 이상 토펫이나 벤 힌놈 골짜기가 아니라 살육의 골짜기라 불릴 것이다.

7 나는 이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겠다. 그들을 원수들 앞에서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고 ,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죽게 하겠다. 또한 그들의 시체는 하늘의 새들과 땅의 짐슴들에게 먹이로 내어 주겠다.

8나는 이 도성을 폐허와 놀림감으로 만들겠다. 그리하여 여기를 지나는 사람마다 그 모든 상처를 보고 몹시 놀라고 비웃을 것이다.

9나는 그들이 제 아들딸들의 살을 먹게 하겠다. 그들은 원수들이 자신들을 포위한 채 목숨을 노리며 조여 오는 극심한 재난 가운데에서 , 저마다 제 이웃의 살을 먹을 것이다. '

10 그때 너는 함께 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단지를 깨뜨려라.

11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옹기장이가 다시는 주워 맞출 수 없게 질그릇을 깨버리듯이 , 내가 이 백성과 이 도성을 그렇게 부수겠다. 장사 지낼 곳이 없어 사람들은 결국 토펫에서 장사를 지내야 할 것이다.

12 이곳과 여기 사는 주민들을 이렇게 만들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 도성을 토펫처럼 만들어 놓겠다.

13 예루살렘의 집들과 유다 임금들의 궁궐도 토펫 터처럼 더럽혀질 것이다. 집집마다 지붕 위에서 사람들이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향을 피우고 다른 신들에게 술을 따라 올린 탓이다. ''"

14 그 뒤 예레미야는 주님께서 그곳에서 예언하라고 파견하신 토펫에서 돌아와 주님의 집 앞뜰에 서서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15"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이제 내가 이 도성과 부근의 성읍마다 그 위에 이미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겠다. 그들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목을 뻣뻣하게 한 까닭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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