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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장-5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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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1-25 ㅣ No.3384



바빌론 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해방

50
1 주님께서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바빌론, 곧 칼데아인들의 땅을 두고 하신 말씀

바빌론

2민족들 가운데에서 알리고 선포하여라.
깃발을 올리고 선포하며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전하여라.
"바빌론이 점려된다.
벨이 수치를 당하고 므로닥이 공포에 질린다.
신상들이 수치를 당하고 우상들이 공포에 질린다."

3 북녘에서 한 민족이 바빌론을 치러와
그 땅을 폐허로 만든다.
그러면 그곳에 사는 자 아무도 없고
사람도 짐승도 도망쳐 가리라.

이스라엘

4 그날과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들과 유다 자손들이 함께 오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울며 돌아와서
주 그들의 하느님을 찾으리라.

5 그들은 시온으로 오는 길을 물어
그들의 얼굴을 이곳으로 향하리라.
그들은 돌아와
잊혀지지 않을 영원한 계약으로 주님과 결합하리라.

6내 백성은 잃어버린 양 떼였으니
목자들이 그들을 잘못 이끌어 산에서
헤매게 하였다.
그들은 산에서 언덕으로 떠돌아다니며
제 보금자리마저 잊어버렸다.

7 만나는 자들마다 그들을 잡아먹었다.
그들의 원수들은 "우리에게는 죄가 없다.
그들이 자신들의 참된 처소이시며 자기네
조상들의 희망이신 주님께
그 주님께 죄를 지은 탓이다. "  하고 말하였다.

바빌론

8바빌론 한가운데에서,
칼데아인들의 땅에서 도망하여라.
거기에서 빠져 나와
양 떼 앞에서 걷는 숫염소들처럼 앞장을 서라.

9 이제 내가 큰 민족들의 무리를 일으켜
바빌론을 쳐들어가게 하리라.
그들이 북녘 땅에서 내려와 바빌론에 맞서
전열을 갖추니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바빌론은 정복당하리라.
그들의 화살은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는 노련한 용사와 같으리라.

10 칼데아인들이 약탈당할 것이이
그 약탈자들이 모두 흡족해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1나의 소유를 빼앗은 자들아
너희가 참으로 즐거워하고 기뻐 뛰지만
초원의 송아지처럼 뛰어다니고
힘센 말처럼 소리를 지르지만

12너희 어머니가 큰 수치를 당하고
너희를 낳은 여인이 수모를 당하리라.
보라, 민족들 가운데 가장 뒤떨어진 민족,
메마른 광야와 사막을 !

13 주님의 진노 때문에 그곳은 인적이 끊기고
온통 폐허가 되리라.
바빌론을 지나는 사람마다 깜짝 놀라고
그 모든 참상을 두고 비웃으리라.

14활을 당기는 자들아
모두 바빌론을 에워싸고 전열을 갖추어라.
그 성읍을 향하여 화살을 아끼지 말고
쏘아라.
-그가 주님께 죄를 지었다. -

15 너희는 사방에서 그를 향하여 함성을 올려라.
그 성읍이 손을 들었다.
보루가 쓰러지고 성벽이 무너졌다.
이것은 주님의 복수이니, 너희도 바빌론에게]
복수하여라.

16 씨 뿌리는 자와
수확 때에 낫을 든 자를 바빌론에서 없애 버려라.
무자비한 칼 때문에
모두 제 백성에게 돌아가고
모두 제 나라로 도망치리라.

이스라엘

17 이스라엘은 사자들에게 쫓겨 흩어진 양과 같다.처음에는 아시리아 임금이 잡아 먹고, 마지막에는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그 뼈를 씹어 먹었다.

18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아시리아 임금에게 벌을 내렸듯이 바빌론 임금과 그 나라에도 벌을 내리겠다.

19내가 이스라엘을 그 목장으로 되돌아가게 하리니
그가 카르멜과 바산에서 풀을 뜯고
에프라임 산악 지방과 길앗에서
배불리 먹으리라.

20 그날과 그때에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으려 해도 찾지 못하고
유다의 죄를 찾으려 해도 발견하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살아남게 한 자들을 용서할 것이기 때문이다. "

바빌론

21 므라타임 땅을 치러 올라가라.
그곳을 치러,
프쿳의 주민들을 치러 올라가라.
그들을 쫓아가 모조리 없애 버려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에게 명령한 대로 모두 실행하여라.

22 그 땅에서 전쟁의 함성이 일고
엄청난 파괴가 일어난다.

23어쩌다가 온 세상을 내리치던 망치가
부러지고 깨졌는가 ?
어쩌다가 바빌론 이 민족들 가운데에서
놀람 거리가 되었는가 ?

24바빌론아,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가미를 놓았는데
너는 그걸 모르고 걸려들었구나.

네가 주님께 대들었기에
피하지 못하고 붙잡힌 것이다.

25주님께서 무기고를 열고
당신 분노의 병기들을 꺼내 놓으셨다.
주 만군의 주님께서
칼데아 땅에서 하실 일이 있기 때문이다.

26사방에서 바빌론으로 쳐 들어가
그곳의 곡식 창고를 열라.
바빌론을 낟가리처럼 쌓아 올리고 없애 버려라.
그리하여 그곳에 아무것도 남겨 놓지 마라.

27 바빌론의 모든 황소들을 죽이고
그들을 도살장으로 끌고 가라.
그들은 불행하여라!
그들의 날, 그들이 벌 받을 때가 왔다.

이스라엘

28들어라 ! 바빌론 땅에서
도망친 자들과 빠져나온 자들이 외치는 소리를.
그들은 주 우리 하느님께서
당신 성전을 위하여 복수하셨다고 시온에서 선포한다.

바빌론

29바빌론을 거슬러
시위를 당기는 활잡이들을 모두 불러 모아라.
그곳에 진을 치고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여라.
그의 소행대로 그에게 보복하고
그가 저지른 모든 짓에 따라 그에게 갚아 주어라.
그가 주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앞에서
방자하게 굴었기 때문이다.

30그러므로 그날 바빌론의 젊은이들이 광장에서 쓰러지고 , 모든 군인이 전멸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31방자한 너! 이제 내가 너를 치겠다.
주 만군의 주님 말씀이다.
정녕 너의 날이 다가왔다.
내가 너를 징벌할 때가 다가왔다.

32방자한 자가 비틀거리다 쓰러져도
아무도 일으켜 줄 자가 없다.
내가 그의 성읍들에 불을 질러
그 주변까지 모조리 태우리라.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33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자손들과 유다 자손들이
다 같이 억압을 받았다.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은 모두 그들을
붙잡아 놓고
돌려보내기를 마다하였다. "

34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신 분,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주님께서 반드시 그들의 송사를 들어
주시어
이 땅은 평안하게 하시고
바빌론 주민들은 불안하게 하시리라.

바빌론

35칼이 칼데아인들에게,
바빌론 주민들에게 떨어진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 대신들과 현자들에게 떨어진다.

36칼이 수다쟁이들에게 떨어져 그들을
어리석은 자로 만들고
칼이 용사들에게 떨어져 그들을 무서워 떨게 한다.

37칼이 바빌론의 말과 병거들에게,
그곳에 함께 사는 모든 혼합 종족에게 떨어지니
그들이 여자처럼 된다.
칼이 그곳 보물 창고에 떨어지니
보물이 약탈을 당한다.

38칼이 그곳 물 위에 떨어지고
물이 말라 버린다.
바빌론은 신상들의 나라고
그곳 사람들은 우상에 미쳐 있다.

39 그러므로 그곳에는 사막 짐승들이 늑대들과
더불어 살고
타조들도 살게 되리라.
그러나 사람은 영영 다시는 그곳에 살지
않을 것이요
세세 대대로 거주하는 사람이 없으리라.

40하느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근처 성읍들과 함께 멸망시키실 때처럼
아무도 그곳에 살지 않고
그곳에 머무는 사람이 없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41 이제 한 백성이 북녘에서 온다.
큰 민족이 온다.
수많은 임금이
땅 끝에서 일어난다.

42 그들은 활과 창을 움켜쥐고 있는데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그들은 바다처럼 고함을 지르며
말을 타고 달려온다.
딸 바빌론아, 그들이 너를 치려고
전사처럼 전열을 갖추고 있다.

43바빌론 임금이 그 소식을 듣고
손을 떨구었다.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괴로움이
그를 사로잡았다.

44사자가 요르단의 깊은 숲 속에서 뛰쳐 나와
늘 푸른 목장으로 달려들 듯
나도 순식간에 그곳에서 그들을 몰아내도
누구든 내가 뽑은 자를 그곳에 세우리라.
과연 나와 같은 자가 누구며 누가 나를
불러낼 수 있는가 ?
어떤 목자가 내 앞에 나설 수 있는가 ?

45그러므로 주님께서 바빌론을 치려고
세우신 결의와
칼데아 땅을 치려고
짜 놓으신 계뢱을 들어 보아라.
양 떼의 어린것들이 그들을 반드시 끌어내고
이들 때문에 그들의 목장이 깜짝 놀라리라.

46바빌론이 함락되는 소리에 땅이 흔들리고
그 울부짖는 소리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들리리라.

51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바빌론과 렙 카마이 주민들을 향하여
파괴하는 바람을 일으킨다.

2내가 바빌론에 키질하는 자들을 보내어 그를 키질하고
그 땅을 말끔히 비우리라.
과연 재앙의 날에
그들이 사방에서 바빌론을 공격하리라.

3바빌론의 활잡이가 시위를 당기지 못하게 하고
갑옷을 입고 일어서지 못하게 하여라.
바빌론의 젊은이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그 군대를 모두 없애 버려라.

4그들은 칼데아 땅에서 칼에 맞아 쓰러지고
그 거리에서 중상을 입으리라. "

5 이스라엘과 유다 땅이 비록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스른 죄로
가득 차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만군의 주 자신들의 하느님께
소박맞은 것은 아니다.

6 너희는 바빌론 한복판에서 도망쳐 저마다
제 목숨을 구하여라.
바빌론의 죄 때문에 함께 죽지 마라.
지금은 주님께서 복수하시는 때
그분께서 바빌론의 행실을 되갚으시리라.

7바빌론은 주님의 손에 들린 금잔 !
온 세상을 취하게 하였다.
민족들이 거기 담긴 포도주를 마셨기에 미쳐 버렸다.

8 바빌론이 갑자기 쓰러지고 무너졌다.
그들 두고 통곡하여라.
그의 상처에 유황을 발라 보아라.
어쩌다 나을지도 모른다.

9우리가 바빌론을 낫게하려 했으나 낫지
않았다.
그러니 그를 버리고 저마다 제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에 대한 심판이 하늘까지 이르고
구름까지 닿았다.

10주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드러내셨으니
어서 와 시온에서
주 우리 하느님의 위업을 선포하자.

11화살촉을 갈고
방패를 잡아라.
주님께서는 바빌론을 파괴할 계획을 세우셨기에, 메디아 임금들의 마음을 깨우셨다. 이것이 정녕 주님의 복수, 당신 성전을 위한 복수다.

12바빌론 성벽을 향해 깃발을 세우고
경비를 튼튼히 하여라.
보초를 세우고
매복을 준비시켜라.
주님께서는 바빌론 주민들을 두고 말씀하신 바를
그대로 계획하시고 함께 실행하신다.

13큰 물가에 살며
보화를 많이 가진 자야
너의 종말이 다가오고
네가 잘려 나갈 때가 되었다.

14만군의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다.
"내가 정녕 네 땅을 메뚜기 떼처럼 많은 군인들로
채우리라.
그러면 그들이 너를 이기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리라. "

찬가

15그분께서는 당신 능력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 지혜로 세상을 세우셨으며
당신 예지로 하늘을 펼쳐 놓으셨다.

16그분께서 소리를 내시자 하늘의 물이
요동친다.
그분께서는 땅 끝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게 하신다.
비가 내리도록 번개를 만드시고
당신의 곳간에서 바람을 꺼내신다.

17사람은 누구나 어리석고 지식이 모자란다.
대장장이는 누구나 우상 탓에 수치를 당한다.
사실 그가 부어 만든 상은 가짜라서
그 안에 숨결이 없다.

18그것들은 헛것이요 조롱거리니
그들이 벌을 받을 때에 그것들도 사라지리라.

19 야곱의 몫은 이런 것들과는 다르다.
그분은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고
이스라엘은 그분께서 상속 재산으로 삼으신
족속이기 때문이다.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바빌론에 대한 애가

20너는 나의 망치요
나의 무기다.
나는 너를 통하여 민족들을 부수고
너를 통하여 나라들을 파괴하였다.

21 나는 너를 통하여 말과 기병을 부수고
너를 통하여 병거와 병거 부대를 부수었다.

22 나는 너를 통하여 남자와 여자를 부수고
너를 통하여 늙은이와 아이를 부수었으며
너를 통하여 총각과 처녀를 부수었다.

23 나는 너를 통하여 목자와 그의 양 떼를 부수고
너를 통하여 농부와 그의 겨릿소를 부수었으며
너를 통하여 총독과 지방 장관들을 부수었다.

24그러나 이제는 내가 바빌론과
칼데아의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그것은 너희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시온에서 저지른 온갖 악에 대한 복수다.
주님의 말씀이다.

25 온 세상을 무너뜨리는 파괴자 산아
내가 너에게 맞서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 팔을 네 위에 펼쳐
너를 바위에서 굴러 내리고
너를 불에 탄 산으로 만들리라.

26사람들이 너에게서 모퉁잇돌 하나,
주춧돌 하나 얻지 못하리니
네가 영원히 폐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7그 땅에 깃발을 세우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팔을 불어라.
바빌론을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그를 칠 왕국들
곧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크나즈를 불러 들여라.
그를 칠 사령관을 임명하고
날개를 곤두세운 메뚜기 떼  같은 군마를 몰고 와라.

28그를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메디아 임금들과 그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
또 그들이 지배하는 모든 속국을 동원하여라.

29 땅이 흔들리고 뒤틀리니
바빌론을 치려는 주님의 계획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 계획이란 바빌론 땅을
인적 없는 폐허로 만드는 것이다.

30바빌론 용사들이 전투를 포기하고
요새에 들어앉았다.
그들은 기력을 잃고 여자처럼 되어 버렸으며
바빌론 집들은 불타고 성문의 빗장들도 부서졌다.

31한 보발꾼이 다른 보발꾼을 만나 이어 달리고
한 전령이 다른 전령을 만나
바빌론 임금에게
그의 도성이 끝에서 끝까지 점령되었다고 보고한다.

32나루터들이 점거되고
갈대밭이 불에 탔으며
전사들은 겁에 질렸다.

33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딸 바빌론이 타작마당처럼 짓밟힐 때가 온다.
이제 곧 바빌론에 수확 때가 닥친다. "

이스라엘

34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나를 잡아 먹고
나를 무너뜨렸다.
그는 나를 빈 그릇으로 만들었다.
그가 용처럼 나를 삼켜
나를 진미로 삼아 자기 배를 채우더니
다시 뱉어 냈다.

35시온 주민들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당한 폭행과 파괴를 바빌론에게
되갚아 주소서. "
예루살렘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흘린 피를 칼데아 주민들에게 되갚아 주소서. "

36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너의 송사를 들어 주어
너의 원수를 갚아 주리라.
내가 바빌론의 바다를 말리고
그 샘을 말라 버리리라.

37바빌론은 폐허 더미가 되고
승냥이의 소굴이 되리라.
그곳은 인적 없는 곳이 되고
놀람 거리와 놀림감이 되리라. "

바빌론

38그들은 모두 사자들 처럼 으르렁대고
새끼 사자들처럼 울부짖으리라.

39그들이 더위에 지쳤을 때 내가 술상을 차려
그들이 기절할 때까지 취하게 하리라.
그러면 그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40 내가 그들을 어린 양들처럼,
숫양과 숫염소들처럼 도살장으로 끌고 가리라.

41어쩌다가 온 세상의 자랑거리던 세삭이
점령되고 점거되었는가 ?
어쩌다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바빌론이
놀람 거리가 되었는가 ?

42 바닷물이 바빌론으로 밀려오자
그곳은 그 요란한 파도에 잠기고 말았다.

43그 성읍들은 폐허가 되고
메마른 땅과 사막이 되었다.
그곳은 인간이 살지 않는 땅.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44 내가 바빌론에서 벨 신을 징벌하여
그가 삼킨 것을 입에서 끄집어내리라.
민족들이 더 이상 그에게 몰려들지 않으리라
바빌론의 성벽도 쓰러진다.

45내 백성아, 바빌론에서 나와라.
저마다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에서 제
목숨을 구하여라.

46너희는 그 땅에서 들려오는 소문에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이  해는 이런 소문이, 저 해는 저런 소문이 계속 들려오기 마련이다. 그 땅에는 폭력이 판을 치고 통치자들끼리 서로 싸운다.

47 그러므로 이제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을 징벌할 날이 온다.
그 곳 온 땅이 수치를 당하고
칼 맞은 자들이 모두 그 한가운데에서
쓰러져 죽으리라.

48 하늘과 땅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빌론을 두고 기뻐 소리치리라.
북녘에서 그를 쳐부술 자들이
내려오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49 온 세상에서 살해된 자들이
바빌론 때문에 쓰러졌듯이
이제는 바빌론도
이스라엘에서 살해된 자들 때문에 쓰러져야 한다.

50칼을 피한 자들아
서 있지 말고 어서 떠나라.
멀리서라도 주님을 기억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속에 떠올려라.

51"우리는 욕성을 듣고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부끄러움이 우리 얼굴을 가렸습니다.
이방인들이 주님 집의 거룩한 곳들에
쳐들어온 까닭입니다. "

52 그러므로 이제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을 징벌하리니
그 땅 모든 곳에서 중상을 입은 자들이 신음하리라.

53바빌론이 비록 하늘까지 올라간다 할지라도
그 기세를 드높인다 할지라도
내가 파괴자들을 보내어 그를 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54 바빌론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고
칼데아인들의 땅에서 큰 참사가 일어난다.

55 주님께서 정녕 바빌론을 파괴하시고
그곳에서 큰 목소리가 사라지게 하신다.
파괴자들이 밀려드는 모습은 큰 물결 같고
그들의 목소리는 요란하다.

56 과연 파괴자가 바빌론에 쳐들어오자
그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부러진다.
주님께서 응보의 하느님이시며
반드시 갚으시기 때문이다.

57 내가 바빌론의 대신들과 현자들,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과 용사들을 치하게 하면, 그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신 임금님의 말씀이다.

58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바빌론의 널찍한 성벽도
완전히 허물어지고
그 높은 성문도
불타 없어지리라.
백성들이 힘들어 한 일이 쓸모없게 되고
민족들이 애써 한 일이 불에 타 버리리라. "

예레미야가 바빌론에 관한 예언을 기록하다

59마흐세야의 손자이며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 역관장이, 유다 임금 치드키야 제사년에 임금과 함께 바빌론으로 올라갈 때, 예레미야 예언자가 그에게 내린 분부.

60예레미야는 바빌론에 내릴 이 모든 재앙, 곧 바빌론을 두고 선포한 이 모든 말씀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하였다.

61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바빌론으로 들어가면, 이 말씀을 다 읽고 나서.

62이렇게 아뢰시오. '주님, 당신께서 이곳을 두고 친히 말씀하시기를, 이곳을 멸망시켜 사람도 짐승도 살지 않는,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

63그리고 그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것을 돌에 매달아 유프라테스 강 한복판에 던지시오.

64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하시오. '바빌론도 내가 그에게 내릴 재앙 탓에, 이처럼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지쳐 버릴 것이다. ' "여기까지가 예레미야의 말이다.

부록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지다

52
1 치드키야는 스물한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열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하무탈인데, 리브나 출신 예레미야의 딸이었다.

2치드키야는 여호야킴이 하던 그대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3예루살렘과 유다가 주님을 분노하시게 하였기에 , 주님께서는 마침내 그들을 당신 앞에서 쫓아내셨다.
그런데 치드키야가 바빌론 임금에게 반역하였다.

4 그래서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치드키야 통치 제구년 열째달 초열흘날에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왔다. 그들은 그곳을 향하여 진을 치고 사방으로 공격 축대를 쌓았다.

5 이렇게 도성은 치드키야 임금 제십일년까지 포위당하였다.

6넷째 달 초아흐렛날 도성에 굶주림이 심해지고 나라 백성에게 양식이 떨어졌다.

7드디어 성벽이 뚫렸다. 그러자 군사들이 모두 달아났다. 칼데아인들이 도성을 둘러싸고 있는데도, 밤을 틈타서 임금의 정원 곁에 있는 두 성벽 사이 대문을 나가 아라바 쪽으로 갔다.

8칼데아인들의 군대가 임금을 뒤쫓아 예리코의 들판에서 치드키야를 따라잡자, 그의 모든 군대는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9그들이 임금을 사로잡은 다음,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에게 데리고 올라가니, 바빌론 임금이 그에게 판결을 내렸다.

10바빌론 임금은 리블라에서 치드키야가 보는 가운데 , 그의 아들들을 살해하고 유다의 모든 대신들도 살해하였다.

11그러고 나서 바빌론 임금은 치드키야의 두 눈을 멀게 한 뒤, 그를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가서는, 죽는 날까지 그를 감옥에 가두어 놓았다.

12 다섯 째 달 초열흘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제십구년에, 바빌론 임금을 면전에서 섬기던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13 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태웠다. 이렇게 그는 큰 집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14또한 친위대장이 이끄는 칼데아인들의 모든 군대는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가며 모두 허물었다.

15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백성 가운데 일부 가난한 이들과 또 도성에 남아 있던 나머지 백성과 바빌론 임금에게 넘어간 자들, 그리고 그 밖의 나머지 장인들을 끌고 갔다.

16그러나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그 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일부 남겨 , 포도밭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17칼데아인들은 주님의 집에 있는 청동 기둥들과 받침대들, 그리고 주님의 집에 있는 청동 바다를 부순 뒤, 그 청동을 바빌론으로 가져갔다.

18그들은 냄비와 부삽, 불똥 가위와 쟁반과 접시, 그 밖에 예배 때에 쓰는 모든 청동 기물도 가져갔다.

19친위대장은 작은 대접과 향료, 쟁반과 냄지와 등잔대, 접시와 술잔도 가져갔는데 , 금으로 만든 것은 금이라고 가져가고, 은으로 만든 것은 은이라고 가져갔다.

20솔로몬 임금이 주님의 집에 만들어 놓은 기둥 두개와 청동 바다 하나와, 받침대 밑에 청동으로 만든 황소 열두 개등, 이 모든 기물에 쓰인 청동은 그 무게를 달 수 없을 정도였다

21 기둥만 해도 기둥 한 개의 높이가 열여덟 암마, 그 둘레가 열두 암마이다. 그 속은 비어 있지만 기둥 면의 두께가 손가락 넷을 합친 것만큼이나 되었다.

22그 기둥 위에는 청동으로 만든 기둥머리가 있는데, 그 기둥머리의 높이는 다섯 암마였다. 이 기둥머리에는 모두 청동으로 만든 그물과 석류들이 돌아가며 달리고 두 번째 기둥도 마찬가지로 석류들이 달렸다.

23 겉보기에는 아흔여섯개지만 실제로 그물에 매달린 석류는 모두 백 개나 되었다.

24 친위대장은 스라야 수석 사제, 두 번째 서열의 스바니야 사제 , 그리고 성전 문지기 셋을 체포하였다.

25 또한 군사의 지휘관이었던 내시 하나도 도성에서 체포하였다. 이 밖에도 도성에서 발견된 임금의 측근 일곱과 나라 백성을 징집하는 군부대신 서기관과 , 도성 한 가운데에서 발견된 나라 백성 예순 명도 체포하였다.

26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그들을 체포하여 ,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에게 끌고 갔다.

27바빌론 임금은 하맛 땅 리블라에서 그들을 쳐 죽였다. 이렇게 유다 백성은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갔다.

28네부카드네자르가 유대시킨 백성은 제칠년에 삼천이십삼 명이었고,

29네부카드네자르 제십팔년에 예루살렘에서 끌고 간 사람은 팔백삼십이 명이었다.

30네부카드네자르 제 이십삼년에는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유다인 칠백사십오 명을 포로로 잡아갔다. 이렇게 해서 모두 사천 육백 명이 포로로 잡혀 갔다.

다윗 후손의 운명

31 유다 임금 여호야킨의 유배살이 제삼십칠년 열두째 달 스무닷샛날이었다. 바빌론 임금 에윌 므로닥은 자기가 왕위에 오른 바로 그 해에, 유다 임금 여호야킨을 감옥에서 풀어 주었다.

32바빌론 임금은 그에게 친절히 말을 건네며 , 그와 함께 바빌론에 있는 다른 임금들의 자리보다 더 높은 곳에 그의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33그 뒤에 여호야킨은 죄수복을 벗고 , 살아있는 동안 내내 바빌론 임금 앞에서 늘 음식을 먹게 되었다.

34여호야킨의 생계비는 그가 죽을 때까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 바빌론 임금이 날마다 일정하게 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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