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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달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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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달빛 *
빗소리를 눈감고 들으면 마음에 창살이 생긴다 벗어날 수 없는 기다림의 창살에 내가 나를 가둔다 어쩌면 저 소리에 그대가 지나칠 수도 있어 가끔씩은 그 창살을 열고 나와 서성거리며 두리번거리며 창가에 섰다 어둠을 보기 위해서는 눈을 감아야하는 것 눈을 감고 그대 지나치지 말라고 어제의 달빛을 보낸다 마음의 달빛은 오래 가는 것 점점 거세어지는 빗줄기에 달빛을 걸어 놓는다 그대 발 헛디뎌 이 짧은 생을 놓치지 말라고 타들어가는 그리움이 비에 젖는다 사랑은 비내리는 밤에 마음의 달빛을 걸어놓은 것 그대여 어제의 달빛 아래로 오라 이 거센 빛줄기에 마음 다치지 말라 눈멀지 마라 성요셉성물 제작소 - http://www.coreb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