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느낌 있는 하루(내뜻과 달리 이해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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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10-29 ㅣ No.732

종종 실망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제 뜻을 알아주지 못할 때 괜히 속상하면서 실망을 하지요.

지난 9월부터 성소후원회 월례 미사를 봉헌하기에 앞서 90분 성경강의를 창세기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소후원회원들이 단순히 후원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영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는 단체가 되길 원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지요. 사실 이곳저곳에서 제게 강의를 많이 부탁합니다. 본당에도 단체에도 또 회사에까지 강의 부탁을 받고 나가기에 성경 강의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소국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9월부터 시작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후원회원들이 별로 원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의가 너무 길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아마도 전공도 아닌 성경을 강의하는 저의 자질 문제 역시 한몫을 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별로 반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힘들게 준비해야 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요... 하지만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예전과 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변화시킬 수도 있으며, 강의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도 더 신경 쓸 수 있으니까요.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저를 위한 장점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화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화 낼 일이 있을 때, 내 주위를 둘러보세요. 분명히 나를 위한 선물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화를 사라지게 만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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