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느낌있는 하루(항상 부족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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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10-31 ㅣ No.734

저는 체중이 좀 많이 나갑니다. 그러다보니 식사를 하는데 신경을 꽤 쓰게 되고, 식사를 조금씩 줄여서 합니다. 그런데 가끔 외식을 하다보면 폭식을 하게 되지요. 술도 한두 잔 들어가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평소 한 끼 식사량의 몇 배를 외식때 하곤 합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전날 평소의 세 배 양을 먹었으니까 다음 날은 쫄쫄 굶어도 상관없을까요? 아닙니다. 때가 되면 또 배가 고파지고 그래서 또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득 기도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도를 한꺼번에 많이 했다고 해서 한동안 기도하지 않아도 될까요? 아닙니다. 기도 역시 꾸준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착각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을 종종 만납니다.

“신부님, 제가 그래도 그동안 기도생활을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좀 쉬려고요.”

“신부님, 저처럼 열심히 한 사람이 어디 있어요? 조금 쉬었다 해도 하느님께서 이해하실꺼에요.”

착각하지 마세요. 우리 인간이 하는 기도, 봉사, 희생은 아무리 해도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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