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누가 이 여인을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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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andrea96] 쪽지 캡슐

2002-07-19 ㅣ No.409

장마비가 하염없이 아침부터 내리고 있습니다.

회색빛깔의 블라인드와 내리는 비가 잘 어우러지는듯한 창문앞에서의

커피 한잔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찬란한 6월의 붉은악마들의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가 아직도 환청처럼

들리는 광화문과 시청쪽 거리와 도로엔 이젠 우산을 바쳐든 사람들과

빗속을 유유히 뚫고 지나다니는 차량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대신

채워져 있습니다.

정말 지난 6월은 이 냉혈한에게도 가슴을 들끓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비의 차분함이 가져다 주는 상념에 젖을 무렵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

 

갑자기 그 분이 떠오른건 조금전에 그 분이 하시는 일과 관련된 자료를

보다보니 그 분과의 잠시의 만남이 가져다준 연상 작용에 의한것 일겁니다.

 

작년 겨울부터 올 3월까지 일요일 아침이면 함께하는 여정팀에서

아침 인사와 기도로 만나던 얌전한 몸매에 빛나는 눈을 가진 자매님 입니다.

신심도 저같은 엉터리와는 비교도 되지않게 깊으신 분 입니다.

 

함께하는 여정의 예비자가 영세를 받은후 한두번 뵙고 그 뒤로

몇달이 지나도록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그 분을 뵐수가 없습니다.

 

해외지사 출장건으로 몇가지 귀찮게 해드린일이 있었지만

결국은 도움도 못드리고 그 일은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평소에 정히 궁금하였다면 주위분들에게 물어 볼수도 있었지만

정작 잊고 있다가 오늘 우연히 생각나 말씀드리는것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굳이 빌리지 않아도 교우로서 만난 그 분의 근황을

이렇게라도  여쭤봐야 하는게 도리일것 같아서 입니다.

 

형제 자매님들...

얌전한 몸매에 빛나는 눈을 가진 이 여인을 누가 모르시나요?

그 분께 쓸만한 배우자감을 소개하기로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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