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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9장 1절- 12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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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4-01 ㅣ No.363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다

 

9 "사막에 머물 만한 으슥한 데라도 있다면

    내 백성을 버리고 그리로 떠나 가련만,

    나를 배신하고 ,

    간음하는 무리들,

    한번 혀를 놀렸다 하면 나므이 가슴에 칼을 꽂는구나.

    신실은 스러지고 거짓만이 판치는 세상이 되었다.

    내 속 생각을 모르고

    못된 일만 골라서 하는 세상이 되었다.

    야훼의 말이다.

    친구도 조심하여야 할 세상,

    동기마저 믿지 못할 세상이 되었다.

    동기들끼리 서로 걸어 넘어뜨리고

    치눅들끼리 서로 모함하며 돌아치는 세상이 되었다.

    참말이리고는 할 줄 모르는 세상,

    서로 속고 서로 속이니,

    거짓말만이 입에 익어

    돌이킬 길 없이 입이 비뚤어진 세싱이 되었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내 심정을 알려는 자 하나 없구나.

    그래서 나 만군의 야훼는 이렇게 말한다.

    나의 이 백성을 도가니 속에서 녹여 시험하여 보리라.

    그렇게 못되게 구는데, 어찌 그냥 내버려 두겠느냐"

    내 말이니, 잘 들어라.

    이런 족속을, 내가 어찌 분풀이하지 않고 내버려 두겠느냐?"

 

    "이 산 저 산을 보며 저는 목이 메어 웁니다.

    광야에 있는 목장들을 보며 슬피 웁니다.

    모두 타 없어져 찾는 이 없고,

    양떼 울음소리도 들려 오지 않습니다.

    날짐승도 들짐승도,

    모두 자취를 감추었읍니다."

 

    "나는 예루살렘도 돌무더기로 만들어

    여우의 소굴로 만들리라.

    유다의 성읍들을 쑥밭으로 만들어

    아무도 살지 못하게 하리라."

 

   "지혜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읍니다. 어찌하여 이런 변을 당하게 되었는지 알 만한 사람도 하나 없읍니다. 어찌하여 이 나라가 망하게 되었는지, 모조리 타서ㅗ 사람의 그림자도 얼씬하지 않는 사막이 되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셔야 나가서 전할 수 있지 않겠읍니까?"

   야훼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이 백성이 내가 내려 준 법을 저버리고 내 말을 듣지도 않았으며 그대로 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만군의 야훼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나는 이 백성에게 소태를 먹이고 독약을 마시게 하리라. 이 민족을 쫓아 내어 좃아 때부터 알지 못하던 민족을 가운데 흩어져 살다가 칼에 맞아 멸종되게 하리라.

      나 만군의 야훼가 이른다.

      곡하는 여인들을 어서 불러 오너라.

      넋두리 잘하는 여자들을 불러 부탁하여라.

      ’지체 말고 구슬픈 노래를 불러 주오.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고

      눈시울에 눈물이 방울져 내리도록!’

      구슬픈 노랫가락이 시온에서 들려 온다.

      ’어쩌다가 우리는 이렇레 망하였는가?

      정든 고향에서 쫓겨나

      나라를 버리고 떠나야 하는 이 신세,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너희 여인들은 야훼의 말을 들어라.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구슬픈 노래를 딸들에게 가르쳐라.

      아런 넋두리를 함께 익혀라.

      ’죽음이 창을 넘어 들어 왔네.

      궁전에까지 들어 왔네.

      거리에서 놀던 아이들은 모두 잡아 갔다네.

      장터를 거닐던 젊은이들을 모두 끌어 갔다네.

      시체들은 밭에 너저분히 널려 있는 거름더미와 같구나.

      추수하는 자가 곡식단을 묶어 놓고 자나가는데도

      구두어 모으는 자 없는 것 같구나.’

      나 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현자는 지혜를 자랑하지 말아라.

      용사는 힘을 자랑하지 말아라.

      부자는 돈을 자랑하지 말아라.

      자랑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뜻을 깨치고

      사랑과 법과 정의를 세상에 펴는 일이다.

      이것이 내가 기뻐하는 일이다.

      야훼의 말이다.

   할례를 받기는 하였으나 고작 포경이나 잘라 낸 사람을 모두 벌할 날이 다가왔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에집트, 유다, 에돔, 암몬, 모압 사람들과, 구레나룻을 깎고 사막에서 사는 종족들이 모두 벌을 받으리라. 이 모든 민족들은 이스라엘 온 가문과 함께 마음에 수술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짓 신과 참 신

 

10 이스라엘 문중아, 야훼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어라.

    "나 야훼가 말한다,

    다른 민족들의 생활태도를 배우지 말라.

    다른 민족들이 보고 떠는

    하늘의 조짐을 보고 떨지 말라.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고 떠는 것은 장승에 지나지 않는다.

    숲에서 나무 하나 베아다가

    목수가 자귀질해서 만들고

    금은으로 장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망치로 못을 박아야 겨우 서 있는 것,

    참외밭의 허수아비처럼 말도 못하는 것,

    어디 가려면 남의 신세를 져아 하는 것,

    사람에게 복을 내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앙화를 내리지도 못하는 것,

    그런 것을 두려워 말라."

 

    "야훼 같으신 분은 없읍니다.

    야훼께서는 위대하시어

    그 높으신 이름 마냥 위력을 떨치십니다.

    그 누가 야훼를 두려워하지 않겠읍니까?

    만민의 왕이시이어,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

    세계 만방 모든 민족 가운데

    누가 야훼만큼 지혜롭겠읍니까?

    사람들은 하나같이 우둔하고 미련하여

    나무로 만든 장승에게 가르침을 받습니다.

    다르싯에서는 늘인 은을

    오빌에서는 금을 수입하여다가

    은장이의 손을 빌어 만들고

    자주 비단옷, 진홍 비단옷을 입혀 놓은 것,

    장인의 손으로 된 그런 것에게 가르침을 받습니다."

 

    야훼만이 참 신,

    살아 계시는 하느님, 영원한 임금이시다.

    한번 분노를 트뜨리시면 땅이 덜덜 떠는데,

    어느 민족이 이 하느님의 노여움을 당해 내랴?

    하늘과 땅을 만들지 않은 신들은

    천하 온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리리고 사람들에게 일러 주어라.

    당신 힘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 지혜로 땅덩어리를 고정시키시고

    당신 재주로 하늘을 펼치셨다.

    한번 호령하시면 하늘에서 물이 출렁이고

    먹구름이 지평선에서 올라 오고,

    번개가 번쩍이며 비가 쏟아지면

    가두어 두셨던 바람을 풀어 놓으신다.

    사람은 모두 짐승처럼 우둔한 것,

    은장이는 제가 부어 만든 우상 때문에 창피당하리라.

    그것은 숨도 못 쉬는 허수아비,

    아무 것도 못하는 놀림감,

    사람들이 벌받는 날, 함께 사라지리라.

    야곱을 골라 당신을 섬기라고 하신 이는 그런 신이 아니다.

    만물을 지으시고

    이스라엘 지파를 당신의 몫으로 그르신 분,

    그 이름 만군의 야훼시다.

 

 

사로잡혀 가리라

 

      "너희는 독 안에 든 쥐와 같다.

      보따리를 꾸리고 이 땅을 떠날 채비나 하여라.

      나 야훼가 선언한다.

      이번은 이 땅 백성들을 내쫓고야 말리라.

      바짝 비틀어 짜내고야 말리라."

 

 

백성의 아우성과 예레미야의 기도

 

    "이젠 망하였다.

    얻어 터져 다시 살아날 길이 없이 되었다.

    이런 고통쯤은 참을 수 있으려니 하였더니!

    천막줄이 모두 끊겨 천막은 망가지고

    자식들은 간 곳 없이 사리지겠네.

    천막을 다시 쳐 줄 사람도 없고

    휘장을 다시 걸어 줄 사람도 없겠네.

    백성의 목자라는 것들이 미련하여

    야훼의 뜻을 찾지 않다가, 일이 뒤틀려

    양떼가 흩어지게 되었네.

    흉보가 들려 온다.

    요란한 소리가 북녘 땅에서 들려 온다.

    유다의 성읍들은 쑥밭이 되고

    마침내 여우의 소굴이 되겠네."

 

    "야훼께서도 아시다시피,

    사라밍 산다는 것이 제 마음대로 됩니까?

    사라밍 한 발짝인들 제 힘으로 내디딜 수 있읍니까?

    그러니 야훼여, 화가 나서 매를 드셔도,

    죽여 버리셔야 되겠읍니까?

    그저 법대로 다스려 주십시오.

    화풀이는 야훼를 모르는 민족들에게 하여 주십시오.

    야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족속들 위에나 퍼부으십시오.

    그들은 야곱의 족속을 죽여 멸종시키고,

    우리 농토를 쑥밭으로 만들었읍니다."

 

 

계약조문대로 벌을 내리시다

 

11 야훼께서 나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너는 이 계약조문을 귀담아 듣고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 주어라. ’이 계약조문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으리라. 이 계약은 쇠를 녹이는 가마 같은 에집트에서 너희 조상을 건져 내 올 때 지키라고 명한 것이다. 나의 말을 들어 시키는 대로 다 하면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리라고 했던 그 계약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을 주겠다고 한 맹세를 지켜 이날에 이른 것이다.’"   나는    "야훼여, 참으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야훼0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이 모든 말을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가서 외쳐라.  ’이 계약조문을 귀담아 듣고 그대로 지켜라.  내가 너희 조상들을 에집트에서 데라고 나오던 날 엄히 일러 주었고,

그 후로도 이날까지 내 말을 들으라고 거듭하여 엄히 일러 주었건만,

그들은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악한 생각에 이끌려 멋대로 살아 왔다. 내가 지키라고 한 이 계약조문들을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 계약조문에 있는 벌을 그대로 다 내린 것이다.’"

   야훼께서 나에게 또 이르셨다.    "유다 지방민과 예루살렘 시민들이 나에게 반역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앞서 간 조상들도 끝내 내 말을 듣지 않더니, 후손들도 그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다. 다른 신들을 따라 다니며 섬겼다.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 가문의 조상들과 맺은 계약을 이렇게 선언한다. 나 이제 이 백성에게 앙화를 내릴 터인데 그 앙화는 면할 길이 없다. 아무리 호소하여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유다 성읍들에 사는 사람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은 저희가 분향하여 받들던 신들에게 가서 호소하겠지만, 그 신들은 재앙을  당하고 있는 이 백성을 전혀 구해 주지 못할 것이다.

      유다 사람들아,

      너희가 위하는 심은 성읍의 수만큼이나 많고,

      바알의 산당은 예루살렘의 거리만큼이나 많구나.

    이런 백성을 너그럽게 보아 달라고 비느냐? 용서해 달라고 울며 불며 기도하지 말라. 재앙을  만나 아무리 부르짖어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나의 임이

        추잡하게도 놀아다더니

        내 집에 와서 어쩌자는 것인가?

        자원제나 바치고 제물 고기나 먹는다고 해서

        죄를 벗을 것도 아닌데,

        죄 없다고 해 줄 것도 아닌데,

        ,푸르고 싱싱한 올리브나무’ 라고

        한 때 너를 불러 주었지만,

        이제 나는 벼락을 내려

        너의 잎사귀를 사르고

        가지들을 부러뜨리리라.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을 나무처럼 심었던 나 만군의 야훼가 이제 재앙을 내릴 것을 선포한다. 바알에게 분향하는 등의 못할 짓을 하여 내 속을 썩여 주다가 너희는 이런 앙화를 받게 된 것이다."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 하다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것을 야훼께서 알려 주셔서, 나는 그 일을 알게 되었다.

죽을 자리에 끌려 가면서도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양처럼, 나는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줄을 몰랐었다.    "나무가 싱싱할 때 찍어 버리자. 인간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이름조차 남지 못ㄹ하게 만들자" 하며 음모를 꾸몄지만, 도무지 나는 알지 못하였다.

      "만군의 야훼여,

      사람의 뱃속과 심장을 달아 보시는

      공정한 재판관이시여!

      하느님께 호소합니다.

      이 백성에게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그것을 이 눈으로 보아야겠읍니다."

  "아나돗 사람들이 너더러 저희 손에 죽지 않으려거든 야훼의 이름을 들어 예언하지 말라고 하느냐?  그러면서 너의 목숨은 노리고 있느냐?  그렇다면, 나 야훼는 이렇게 선언한다. 내가 이제 그들을 이렇게 벌하리라. 장정들은 칼에 맞아 죽고, 아들 딸들은 굶어 죽으리라. 내가 아나돗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려 벌하는 날 살아 남을 자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예레미야의 질문에 답하시다

 

12 "야훼님, 제가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그 때마다 옳은 것은 하느님이셨기에

    어찌하여 나쁜 자들이 만사에 성공합니까?

    사기밖에 칠 줄 모르는 잗ㄹ이 잘되가만 합니까?

    하느님께서는 그런 자들을 나무처럼 심어

    뿌리를 박고 자라서 열매를 맺게 하시는군요.

    그런 자들은 말로는 하느님과 가까운 체하면서,

    속으로는 멀리 떠나가는 것들인데 말입니다.

    야훼여,

    주께서는 제 속을 환히 들여다 보십니다.

    제 마음이 주께 있다는 것을

    시험하여 보아서 아시지 않습니까?

    저것들을 양처럼 끌어다 죽여 버리십시오.

    갈라 내었다가 그 날 당장 죽여 버리십시오.

    언제까지 가뭄 든 이 땅을 내버려 두시럽니까?

    어떤 일을 하여도 주께서 보지 못하신다고

    저들은 떠들어 대고 있읍니다."

 

    "네가 사람과 달리기를 하다가 지쳐 버린다면,

    어떻게 말과 달리기를 하겠느냐?

    편안한 곳에서나 마음 놓고 살 수 있다면

    요르단강 가 깊은 숲 속에서는 어떻게 살겠느냐?

    너의 집 식구, 너의 동기들이 너를 헐뜯어며 배신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그드리 정답게 말을 걸어 오더라도 믿지 말라.

 

 

야훼께서 당신 백성을 버리시다

 

        나는 나의 백성을 버렸다.

        내 것으로 삼았던 이 백성을 물리쳤다.

        내가 진정 귀여워하던 백성을

        원수들이 손에 넘겨 주었다.

        내 것으로 삼았더니

        이 백성은 숲에 있는 사자처럼 나에게 달려들었다.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나의 원수로 돌렸다.

        내 것으로 삼았던 이 백성,

        매들에게 둘러 싸인 알록달록한 새와 같다.

        들짐승들은 다 모여 오너라.

        몰려 와서 실커 먹어라.

        목잗릥 무리지어 밀려 와서

        너의 포도밭을 망가뜨리고 밭곡식을 짓밟았다.

        내가 소중히 여기던 이 밭을

        허허벌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온 땅이 쑥밭이 되었는데

        걱정하는 사람이 없구나.

        사막의 고원지대를 떠돌아 다니던

        도둑들이 쳐들어 왔다.

        내가 싸움을  일으킨 것이다.

        땅 끝에서 땅 끝까지 휩쓸어

        살아 움직이는 것은 모두 떨고 있다.

        내 백성이 밀을 심었으나

        거두려고 보니 가시풀뿐,

        공연히 애만 쓴 꼴이 되었다.

        내가 분노를 터뜨리는 바람에

        소출을 거두지 못하고 어이없는 꼴을 당하였다.

 

 

이웃 나라들의 운명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유산으로 준 소유자를 침범한 이웃 나라 몹쓸 민족에게 야훼는 할 말이 있다.나는 그 민족들을 정든 고향에서 내쫓고 그 가운데서 유다 가문을 빼내 오리라. 그러나 그 민족들은 내 쫓았다가, 다시 가엾게 여겨 각기 제 고장, 제 땅으로 돌아 가 살게 하리라. 그 백성들이 내 백성에게 바알의 이름을 불러 맹세하도록 가르쳤지만, 이제는 도리어 내 백서에게 도를 배워 익혀  ’야훼께서 살아 계신다’ 하며 내 이름을 불러 맹세하게 되리라. 그렇게 되면 그들도 내 백성과 함께 어울려 잘 살게 되리라. 그러나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  민족들을 뿌리뽑아 아주 없애 버리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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