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다가올 주일의 성서와 복음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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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wansub69] 쪽지 캡슐

2000-10-21 ㅣ No.2803

   

  

 

10월 22일 주일 (녹)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선교사들의 대희년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나 전교 지역의 교회를 정신적, 물질적으로 돕고자 1926년부터 10월 마지막 전 주일을 ‘전교 주일’로 정하여, 신자 본연의 사명인 선교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전교 주일’ 특별 헌금은 교황청 전교원조회로 보내져 전세계 전교 지역을 돕는 데 쓰인다.

    오늘은 전교 주일이므로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드린다(교황 비오 11세, 자의 교서 Romanorum Pontificium, 1922년 5월 3일; 인류복음화성 총회 결정, 1992년 4월 27-30일).

 

    말씀의 초대

   복음 선포자는 또한 복음 선포를 하면서 그리스도와 교회를 따로 떼어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복음을 선포하는 이는 누구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만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여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즉위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기신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사랑은 우리를 일치시킵니다.” 하는 말씀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스도는 사랑하지만 교회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일 수 없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다.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루가 10,16).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몸을 바치셨습니다”(에페 5,2). 그러므로 교회를 사랑하지 않고는 아무도 그리스도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또 복음 선포자는 ‘복음 선포’라는 말을 생각할 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 환경을 복음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과 구원 계획에 반대되는 인간의 판단 기준과 가치관, 사상, 생활 양식을 바로잡아야 한다. 복음의 근본 정신이 각 민족 문화의 근원에까지 생명력 있게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복음 선포이다. 우리 모두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주님께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복음 선포의 사명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실존의 근거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복음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16-20

    그 때에 16 열한 제자는 예수께서 일러 주신 대로 갈릴래아에 있는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뵙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1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사랑은 한결같으십니다. 어제와 오늘이 같기에 내일도 그분의 사랑에는 의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주님. 그분의 눈길은 따뜻한 햇살이며 그 분의 손길은 우리에게 생기를 더해줍니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가톨릭직장인. 그들의 모습 속에서 주님 사랑의 역사를 봅니다. 그들의 열려 있는 모습을 통해 주님 부활의 영광을 느낍니다. 그들의 손길과 눈빛도 세상을 비추는 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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