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중고등부 캠프후기 2등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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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석 [khtomas] 쪽지 캡슐

2000-08-06 ㅣ No.466

다음은 중2 이형록이 쓴 "23....."입니다. 우수상(2)을 받은 작품입니다.

 

전 솔직히 캠프다니는 것을 좋아 하지 않습니다. 매번 비슷한 프로그램, 힘든 일정, 불편한 잠자리등등.....  그런 이유로 ’캠프’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무관심해지고’재미있겠다’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이상해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겠지, 2박 3일동안 뭐하냐?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허탈하게 출발을 하였습니다. 조장, 조원, 조담임 선생님들까지 전부 낯설고 처음보는 얼굴이었습니다.(봤어도 기억을 못했겠지요.) 그런데 제가 좀 커서 일까요? 아니면 선생님들의 오랜 준비 기간 덕일까요? 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고 오랜만에 캠프에서 ’재미’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출발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놀게 되었습니다.^^ 물총을 사용한 서바이벌 게임, 마지막에 재범샘께 잡혀 물벼락을 맞았었죠. 2번째날의 수영장, 혁찬이를 엄청 물 먹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캠프화이어, 이번에는 빼지 않고 제대로 놀았죠. 어느덧 길 것 같던 시간은 끝에 다다르고, 모든 일정을 아쉬움 속에 묻어두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막상 집에 돌아오자 밀려오는 허전함.....도대체 뭘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눈 앞에선 2박3일의 여정이 쉴 사이 없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곳에 있을때는 안 그랬더니 말입니다.......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죠. 캠프를 없앤다는 끔직한 소문은 낭설임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모든 선생님과 학사님, 또 우리들의 왕초 신부님과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또 성산2동 모든 여러분 사랑함다!

 

마지막으로 충고 한마디!!

 남에게 의지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당신은 이미 없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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