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아기예수님! 저 미술학원에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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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옥 [yonok207] 쪽지 캡슐

2000-09-21 ㅣ No.552

"아기예수님! 저 미술학원에 다녀오겠습니다.

 오늘도 학원에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올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해 주시고 보호 해 주세요"

 

아침에 대건안드레아를 미술학원에 보내기 전에, 기도상 위의 예수님께

촛불을 켜 놓고 같이 하는 기도이다.

이제 34개월에 접어드는 어린 아기(엄마의 눈에는 자식이 항상 어리게만 보여진다고 한다)를 미술학원에 보내기 시작한 지 5일째.

처음 3일정도는 엄마와 떨어지는게 싫어 우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는데 이런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과 주위 엄마들의 조언을 들으며 우는 아이를 뒤로하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도 예수님께 우리 대건안드레아와 항상 함께 해 주십사고 기도했다.

 

오늘아침에도 기도를 하는데, 대건안드레아가 아빠도 같이 기도하고 회사에 출근하라고 하여 가족모두가 아침에 기도상 앞에 서서 기도하는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미술학원에 갔다와서는

"엄마! 유치원에서 떠들면 안된대요. 선생님이 조용히 해야된대요."
하더니

"엄마! 성당에서도 떠들면 안되요"

"왜? 성당에서 떠들면 왜 안되지?"

"성당은 다른 사람들도 조용히 기도를 하기 때문에 그래요"

하며 웃는 대건안드레아의 천진난만한 얼굴에서 아기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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