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성산2동 성당을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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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옥 [yonok207] 쪽지 캡슐

2001-01-07 ㅣ No.760

성산2동 성당에서 신년미사를 마지막으로 1월3일 이곳 염리동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안방 기도상 앞에 앉으면, 저 멀리 창문 밖으로 염리동 성당 종탑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이곳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 드립니다.

 

2년전, 이곳 삼성아파트를 분양받을때, 근처에 성당이 없으면 분양받지 않겠다면서

이곳까지 와서 성당이 있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분양계약서를 작성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이들 신앙교육과 우리 부부의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먼저 ’성당’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부모님처럼 말이지요.

 

성산2동에서는 몇개월 살지 않았지만,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마음이 눈앞을 가렸습니다.

 

처음에 성산2동 성당에 미사를 갔을때 3살인 우리 대건안드레아는 성당에 종탑도 없고

성당이 성당같지가 않다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얼른 멋있는 종탑이 달린 성산2동 성당이 지어지도록 저도 기도 하겠습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없이 달랑 ’성모님 빽’만 믿고 이사갔던 성산2동에서

좋은분들 많이 만나 신앙생활을 더 굳건히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이웃에 살았던 이선혜 마리아 자매님께 큰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이사와서 이웃도 없었던 저에게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평일미사 참례시에는 우리 대건안드레아와 다니엘을 잘 돌보아 주셨답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오전이면 하느님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공부했던 성서백주간

김동간 안젤라 봉사자님을 비롯한 여러 자매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쁘신 일정에도,

우리 대건안드레아와 다니엘에게 예수님의 대변자로서 사랑을 베풀어 주신 김한석신부님과

사탕으로 우리 대건안드레아의 인기를 독차지하셨던 사무장님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성산2동 성당을 떠나왔지만, 항상 성당에 관심을 갖고 홈페이지를 방문하겠습니다.

 

한달쯤 전에 이곳 염리동 성당은 준공을 하였답니다.

성산2동 성당도 빨리 준공되어 하느님의 사랑을 널리 펼 수 있는 기도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교형자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느님의 사랑이 교우님들의 가정에 풍성히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이 대건안드레아 다니엘 엄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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