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겨울비 이야기

인쇄

김동환 [rapha1004] 쪽지 캡슐

1999-03-30 ㅣ No.10

[겨울비]

 

하늘나라에 작은 아이가 태어났어요.

 

이름은... '겨울아이'라고 하느님께서 지어주셨어요.

 

겨울에 태어나서 겨울아이라고 지어주셨데요.

 

겨울아이는 태어날때부터 생각이 많은 아이였기때문에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대해서 많이 생각했어요.

 

그리고, 언제쯤 자기를 불러주실까 생각했어요.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 너무많고

 

또, 겨울아이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겨울아이는 '하느님께서 하시는일이 좋은일이구나!'라는것 밖에는 알지 못했어요.

 

가끔은 하느님이 자신에게 사랑을 주시기는 하는걸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겨울아이는 하느님의 얼굴도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하느님은 겨울아이에게

 

'이제는 네가 세상으로 가야할 시간이 왔구나!'하셨어요.

 

겨울아이는 깜작 놀랐어요.

 

갑작스런 말씀이라서 겨울아이는 무척 놀라고 당황스러웠지요.

 

겨울아이는 '하느님은 나에게 얼굴도 보이지 않으시는구나...' 조금은 슬펐어요.

 

'음...겨울에 태어났으니.. 나는 하얀빛깔의 아름다운 눈송이로 세상에 가겠지?'

 

하느님께서는 겨울아이에게

 

'겨울아이야, 이제는 세상에 가야 할 때구나.' 하셨어요.

 

겨울아이는 '하느님, 마지막인데도 저에게 말씀만 하시네요...'

 

하느님께서 이말을 들으시고,'자 가거라 나는 항상 너를 보고 있을것이다.'

 

겨울아이는 '그걸 어떻게 알죠?'

 

하느님께서 '그건 네가 세상에 가보면 알게 될것이야, 그러니 자 그만 가거라.'

 

겨울아이는 하는수 없이 하느님께 인사하고 하늘나라를 나섰어요.

 

하얀눈송이로 몸을 치장하고 나서는데...

 

하느님을 직접 뵙고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슬펐어요.

 

눈에서는 맑은 보석같은 눈물이 흐렀죠.

 

겨울아이의 눈물에 하얀눈송이는 녹아버렸어요.

 

'그냥 이대로 가야겠구나...'

 

겨울아이는 맑은 눈물로 세상으로 갔어요.

 

 

한참을 내려가서 세상에 도착무렵,

 

한 작은마을이 겨울아이의 눈에 들어왔어요.

 

거기에서 아주 밝은 얼굴로 자신을 반기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겨울아이는 '내가 눈도 아닌데 왜 저리 좋아할까?'

 

겨울아이는 모든사람들에게 반김을 받지는 않았지만,

 

몇몇 사람들에게는 반김을 받았어요.아주 많이...

 

순간 겨울아이는 자신을 반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었어요.

 

집안에서, 처마밑에서 자시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러던중 겨울아이는 땅에 다 내려왔어요.

 

땅에 떨어지기 직전,

 

어느집 창문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이 겨울아이의 눈에 들어왔어요.

 

'아,저렇게 밝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지?'

 

문득 겨울아이는 생각나는것이 있었어요.

 

'저 모습은...'

 

'내가 그동안 하느님의 얼굴을 멀리서만 찾았구나...'

 

겨울아이는 기쁨 마음으로 땅으로 내려갔어요.

 

'이 기쁨을 땅에 있는 친구들하고 나누어야지! 히~'

 

                                                        ^^라파엘이었어요.



2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