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우리 모두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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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배 [rarutilio] 쪽지 캡슐

1999-09-09 ㅣ No.275

우리 모두 여기에 왜 있는지를 생각해 볼까요.

내가 왜 이자리에서 누구를 위해서 서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때가 된것 같습니다.

교사라 하면 아이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모든 성당의 사람들이 좋아서

하는것이라고 일찍이 선배들의 말이있었습니다.

저도 그것에 동의 했고 정말 그렇게 사랑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의 모습은......

 

정말 뻔한 질문이지요. 또 항상 나오는 말이기도 하구요.

지금의 현실은 ’아이들은 사랑해요. 하지만 교사는 잘 모르겠어요.’

이말이 정답이겠지요.

교사의 같은 동료로서 같이 행동하고 같이 생각하고 같이 나눈다는게

이제는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초등부 중고등부를 따로 나우어서 하는말은 아닙니다.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하나의 교사회 였으니까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교사회가

되어버렸어요.

각자가 모두 서로 말이죠. 선배는 선배대로 후배는 후배대로....

이런글을 올렸다고 다른 분들은 이런말 쓰지말라고 그러실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해야 될것 같아요.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은어렵습니다.

다시 새로운 것을 찾아야지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려고 노력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자꾸 옛날의 생활을 기대하고 또 그것을 돌이킬려고 애쓰는 것은

무모한 짓이지요. 지금의 교사는 현재의 교사니까요.

지금의 상황에서 같이 어울려서 같이 공감하는 여러분이 되셔야 합니다.

초등부 중고등부 선생님여러분!  여러분은 모두를 사랑하십니까?

모두를 사랑할려면 또 모두와 같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마십시요. 특히 그사람에 대해서 잘 알지 못

한다면 말이죠.

저도 교사회에서 많이 생활을 한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여러분의 모습

에서 그런면이 많이 부족한것 같더군요.

제가 모든 교사들을 다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말을 한다고 생각은 마십시요. 여러분들의 개인적인것은 몰라도 개인의 성격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더 많이 아니까요.

이제는 누구보다 먼저, 성당의 청년회안에서 다른 단체의 모범이

될수 있는 교사회가 됬으면 좋겠어요.

 

왜내구요?

 

우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니까요.

또 우리가 교사를 해야되는 이유중 제일 중요한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또 정말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이들과 같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내가 자리잡고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아니라, 아이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 하는지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것 같군요.

 

신입과 선배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교사들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각자 마음속에 내가 교사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서로 잘어울리고 사랑하는지.........

 

 

교사를 정말 내 친구보다 내 애인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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