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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시 두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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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구는 알이다.사랑이 낳은알그래서 모든 사랑의 알들은 둥글다지구처럼'몰랐네'시원한 생수 한 잔 주욱 마셔보는 청량함오줌발 한 번 좔좔 쏟아보는 상쾌함반듯이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보는 아늑함딸아이의 겨드랑을 간지럽혀서 웃겨보고아들아이와 이불 속에서 발싸움을 걸어보고앞서거니뒤서거니 엉클어져서 달려보는아, 그것이 행복인 것을예전에는 미처 몰랐네이 하잘것 없는 범사에 감사하라는깊고도 깊은 말씀을예전에는 미처몰랐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