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황홀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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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신 [sonamu1] 쪽지 캡슐

2000-02-19 ㅣ No.893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 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이해인-

 

둥근 날 둥글둥글한 사람들이 결혼하네요...

보여줄 수 있는 마음은 작지만 토마스오빠, 지선언니 결혼 축하해요!!

행복하게 살아요..

고소한 냄새가 답십리에서 떠나지 않도록...

아,, 부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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