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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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god1052] 쪽지 캡슐

2002-03-07 ㅣ No.2339

사순시기 때마다 성당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십자가의 길이라도 한 번

하려고 하는데 지켜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3월만 되면 업무량이 많아져서 그럴수도 있는데..

사실은 제가 게을러서 겠죠.. ^^;

모든 마음만 굳게 먹으면 안될일이 없으니까.. (물론 안되는 일도 이써영~말두안돼는거..)

 

아래 글... 아시는 분도 있겠죠..? 없을라나..

제가 스물한살땐가.. 지금은 아니지만 그 당시 신학생 이였던 제 친구가..

사순시기 잘 준비하라고 그러면서 보내준 글 입니다..

이 글이 저한테 너무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주님께서 지셨던 십자가가.. 십자가를 지고 넘어지심이.. 그 십자가를 혼자 지신것도..

모두 우리의 죄 때문이란 생각을 하니까..  흠..

한번쯤 요즘 자신을 돌아보면 좋을꺼 같습니다..

 

 

 

                     한 가지 이유

 

  예수님이 넘어지시는 것은 십자가가 무거워서 이다.

  십자가가 무거운 것은

  우리의 사랑이 가볍기 때문이다.

  쉬운 사랑은 아픔을 모르며 아픔이 없으면

  사랑이 가벼워 진다.

 

  예수님이 넘어지시는 것은 걸림돌이 많아서이다.

  걸림돌이 많은 것은

  우리의 사랑에 조건이 많아서이다.

  입에 쓴 것은 체질에 맞지 않아

  단 것은 씹고 쓴 것은 뱉는다.

 

  예수님이 넘어지시는 것은 지쳐서이다.

  그분을 지치게 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을 내일로 내일로 미루기 때문이다.

  벌써 해는 기울이 서산에 지는데

  우리의 사랑은 안식일이다.

 

  예수님이 넘어지시는 것은 십자가를 혼자

  지게 하기 때문이다.

  십자가를 혼자 지는 것은

  나의 십자가와 너의 십자가를 구별하기 때문이다.

  무관심하면 다른 일도 없지만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갈 일도 없다.

 

  그래도 예수님은 다시 일어나신다.

  넘어지게 하는 것은 많지만

  그때마다 일어나는 한 가지 이유

  우리를 정말로 사랑하니까..

  그래도 우리가 사랑스러우니까..

 

  주님, 이번에도 일어나셔야 합니다.

  여기에 저희가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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