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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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3-20 ㅣ No.2727

나해 사순 제 2주간 목요일

 

복음 : 루가 16, 19-31

 

                       "아, 뜨거워~ 아, 뜨거워"

 

항상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고백의 기도에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써 범한 죄와 함께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우리는 반성합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생각해 본 일이 얼마나 많은지 제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선행을 하지 않았다는 그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은 선생에 대해서도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충분히 쓰지 않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후의 심판! 그 기준은 바로 선행의 실천 여부에 있다는 것을 오늘 복음은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를 통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그가 악인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라자로를 충분히 도와줄 수 있었는데 모른 척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무관심이 그의 죄였다는 것입니다.

 

불구덩이에 떨어져서 그 때 가서 "아, 뜨거워~ 아, 뜨거워"하며 후회해도 그 때는 이미 늦게 되겠지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내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대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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