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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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올라가기 전에 신랑 요셉은 8년 탄 차를 저한데
물려 주더니 옆에 타면 왠 잔소리가 그리 많은지..
" 보라구~~ 백날 해봐라...빠져 날갈 수 있나 마냥
그 자리지 핸들을 콱 돌리라구!!!!"
"아니, 평소에 잘 하다 왜 신랑만 옆에 타면 내가 왜
이런지..그냥 당신 내려서 내 차 뒤따라 뛰어와요!!"
하려다 참자~~ 경건한 미사 시간 다 되어가는데 고백성사
감 하나 더 만들지 말자하고 미사시간에 맞춰서 왔지요.
ㅡ그런데 미사 시간에 말을 시키다니.........
주일만 아니라 그래도 주중에 한 번이라도 미사에
참석을 하는 나와는 달리 주일 딱 한번인 남편 요셉은
미사시간에 무척 진지합니다.
특전 미사를 보는데 정말 오늘 따라 더욱 진지하더니
묵상 시간에 예의도 없이 침묵을 깨며.............
" 나 있쟌아 ~~ 신부(님) 했으면 잘 했을것 같아.."
"어허!!!! 하고 제가 눈 크게 떴더니 이내 목소리 줄어
분위기파악을 하더군요..
경건하게 미사 드리고 집에 돌아오는데 또 잔소리.... "
"이렇게 핸들 틀라고!!
머리를 쓸줄 모르니 뭐....
핸들 돌리는데 순간 와쟉!!!!! 으아~~~난 몰러..
울 성당에서 키우는 개 밥그릇을 작살 냈지 뭐예요.
아무도 본 사람 없으니 36계 줄행랑!!
" 좀 잠자코 있어봐요..... 혼자 다닐땐 잘 다녔는데
옆에 타서 떠들면 내가 더 정신이 없단 말야..
" 정신도 없을 만 하지.......성당 개가 뭐라 그러겠어?
개 만도 못한 인간 이라고 하것다 .! 개 밥그릇 까지
박살냈으니 개가 저녁을 어찌 먹겠어 ........
하~~~~ 너무 빨리 도망? 오느냐고 요세피나 차 가지고
왔으면 나 좀 태우고 가! 하고 부탁한 동네 형님도 잊고
왔지 뭡니까.. ( 그래도 동네형님들은 내 운전 실력을 믿는데...)
집에 돌아와 신랑 왈!!
나는 보좌 신부님 강론을 들으면 참 인생을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구..반성도 하고..
"참, 나도 신부님 되었으면 잘 했을것 같지 않아??’
" 그럼 나중에 환생하면 꼭 한번 신부(님) 되
보시구랴.
그럼 자기는 나중에 수녀(님)해라!!
" 아!! 됐어요!! 됐어 !! 혼자 신부(님)해요.
나 까지 끌어 들이지 말구...........
근데 왜 신부님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수?
1번 여자 보기를 돌 같이 해서?
2번.
"마누라 단순하긴~~ 남자의 그 깊은 생각을 어찌 알것어!
사제가 되고 싶은 남자의 깊은 생각을 한 낮 여자에
비교를 하다니....
난 보좌 신부님 강론을 들으면 신부(님)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
하이고~~ 그러나 저러나 걱정이네요.
개가 밥을 먹었을까 ........안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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