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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5-04 ㅣ No.3625

  성당에 올라가기 전에 신랑 요셉은 8년 탄 차를 저한데  

 

물려 주더니 옆에 타면 왠 잔소리가 그리 많은지..

 

 " 보라구~~ 백날 해봐라...빠져 날갈 수 있나 마냥

 

그 자리지 핸들을 콱 돌리라구!!!!"

 

 "아니, 평소에 잘 하다 왜 신랑만 옆에 타면 내가 왜

 

이런지..그냥 당신 내려서 내 차 뒤따라 뛰어와요!!"

 

 하려다 참자~~ 경건한 미사 시간 다 되어가는데 고백성사

 

 감 하나 더 만들지 말자하고 미사시간에 맞춰서 왔지요.

 

 ㅡ그런데 미사 시간에 말을 시키다니.........

 

 주일만 아니라 그래도 주중에 한 번이라도 미사에

 

참석을 하는 나와는 달리  주일 딱 한번인 남편 요셉은

 

미사시간에 무척 진지합니다.

 

 특전 미사를 보는데 정말 오늘 따라 더욱 진지하더니

 

 묵상 시간에 예의도 없이 침묵을 깨며.............

 

 " 나 있쟌아 ~~ 신부(님) 했으면 잘 했을것 같아.."

 

 "어허!!!! 하고 제가  눈 크게 떴더니 이내 목소리 줄어

 

분위기파악을 하더군요..

 

 경건하게 미사 드리고 집에 돌아오는데 또 잔소리.... "

 

  "이렇게 핸들 틀라고!!

 

 머리를 쓸줄 모르니 뭐....

 

 핸들 돌리는데 순간 와쟉!!!!! 으아~~~난 몰러..

 

 울 성당에서 키우는 개 밥그릇을 작살 냈지 뭐예요.

 

 아무도 본 사람 없으니 36계 줄행랑!!

 

 " 좀 잠자코 있어봐요..... 혼자 다닐땐 잘 다녔는데

 

 옆에 타서 떠들면 내가 더 정신이 없단 말야..

 

 " 정신도 없을 만 하지.......성당 개가 뭐라 그러겠어?

 

 개 만도 못한 인간 이라고 하것다 .! 개 밥그릇 까지

 

 박살냈으니 개가 저녁을 어찌 먹겠어 ........

 

 하~~~~ 너무 빨리 도망? 오느냐고 요세피나 차 가지고

 

 왔으면 나 좀 태우고 가! 하고 부탁한 동네 형님도 잊고

 

 왔지 뭡니까.. ( 그래도 동네형님들은 내 운전 실력을 믿는데...)

 

 집에 돌아와 신랑 왈!!

 

 나는 보좌 신부님 강론을 들으면 참 인생을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구..반성도 하고..

 

 "참, 나도 신부님 되었으면 잘 했을것 같지 않아??’

 

 " 그럼 나중에  환생하면 꼭 한번 신부(님) 되

 

보시구랴.

 

 그럼 자기는 나중에 수녀(님)해라!!

 

 " 아!! 됐어요!! 됐어 !! 혼자 신부(님)해요.

 

 나 까지 끌어 들이지 말구...........

 

 근데 왜 신부님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수?

 

 1번 여자 보기를 돌 같이 해서?

 

 2번.

 

 "마누라 단순하긴~~ 남자의 그 깊은 생각을 어찌 알것어!

 

 사제가 되고 싶은  남자의 깊은 생각을 한 낮 여자에

 

비교를 하다니....

 

 난 보좌 신부님 강론을 들으면 신부(님)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

 

 하이고~~ 그러나 저러나 걱정이네요.

 

 개가 밥을 먹었을까 ........안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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