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해피]생활피정 - 10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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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피정이 드디어 열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3분의 1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저는 동호회 게시판에서 이미 한번 다 읽고 묵상했던 생활피정이지만, 이렇게 본당 게시판에 올리면서 다시 한 번 보게 되고, 이전이랑은 또다른 맛을 느낀답니다.
하늘이 잔뜩 찌푸렸습니다. 옆자리 입사동기가 너무 아파서 월차 휴가를 낸다는군요. 건강 조심하세요.. 감기가 지독하다는군요. 잘 낫지도 않고.
그럼, 생활피정, 시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루가 시작될 때 ( 성령께 의탁하며 천천히 읽으세요)
<존재하는 모든 것 안에 깃든 하느님의 향기>
* 하느님의 향기를 느껴 보셨나요?
*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향기를 받으며 신성한 것이 됩니다. 그러나 당신이 하느님과 떨어져 있다면 모든 것이 하느님을 얘기해 주지는 못합니다.
* 당신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있거나 가장 달콤한 기쁨 속에 있거나 모든 것은 한가지 맛을 내고 하느님은 언제나 같은 분입니다.
* 빛은 어둠 속에서만 빛나며 우리는 어둠 속에서만 그 빛을 의식합니다. 그렇지만 빛이거나 지식이거나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들이 빛을 보아야 하는 때는 바로 어둠과 고통 속에 있을 때입니다.
* 사실 우리가 더욱 더 참된 자신이 될수록 우리 안에는 자아가 차지하는 자리는 점점 작아지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비운 사람은 무엇을 하든 하느님에게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 실수를 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된 일을 할지라도 당신의 근원이 하느님이라면 그 책임은 하느님께서 떠맡으실 것입니다.
* 그러므로 그런 것들이 우리의 길을 막아서는 안되며 실수나 넘어짐은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당신은 때때로 좋은 알곡을 쥐가 쪼아 먹었다고 해서 그 곡식을 다 버리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의 친구들에게는 고통이나 예기치 못한 불행조차도 열매를 맺으며, 모든 것은 죄까지도 포함하여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
++하루 종일 내내 음미해요.
" 모든 것은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루가 끝날 때
편안한 시간을 택해 오늘 하루의 문제를 흘러가게 내버려 두십시오.
당신 삶의 여정을 돌아봄으로써 고통스러웠던 때를 다시 상기해 보십시오.
그 때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어떻게 하고 계셨습니까?
당신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았습니까?
당신이 그 빛을 인지하게 된 것은 그 일이 지나간 뒤가 아니었습니까?
+++ 밤기도
은총의 주님, 빛 속에서든 어둠 속에서든, 좋은 때든 나쁜 때든 당신이 늘 저와 함께 계심을 깨닫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는 삶 전반에 걸쳐 늘 함께 계시는 당신의 현존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에카르트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 리처드 칠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