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광장

청마 유치환의 연인이 쓴 詩

인쇄

박노선 [delltapose] 쪽지 캡슐

2005-10-06 ㅣ No.943

소 리  
[스크랩]  청마 유치환의 연인이 쓴 詩   2005/10/02 10:12 추천 0    스크랩 0
 원문출처 : 노을 누운 산자락
 

   Arantzazu Martinez/The Old Tower               

 

 

                    탑(塔)

                        詩/ 이영도


                 너는 저만치 가고

                 나는 여기 섰는데

                 손 한 번 흔들지 못하고

                 돌아선 하늘과 땅

                 애모는 사리로 맺혀

                 푸른 돌로 굳어라

 

 

 

 

 

 

 * 시인 청마 유치환선생님과 이영도시인의 20여년에 걸친

플라토닉사랑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는 전설과 같을 것입니다.

사랑은 미완성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시를 읊을 때마다 그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이 눈물겨웁곤 합니다.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 1908 - 1967) 경남 충무시 (시인)

*이영도 (여류시조시인)


 



5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