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RE: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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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2002-06-15 ㅣ No.347

ㅎㅎ..
글라라님..
그래서 이겼군요..!!!!!
어젯밤 16깡이 확정된 순간..
평화의 광장에서 터져나오는 함성으로
가만 집에 앉아 있을 수 없더군요
뒤늦게 빨간 셔츠를 찾아 입고
길가에 나가보니..
완전 ..흥분의 도가니..
거의..광란의 밤이었어요
건널목에서 파란 신호등이 켜지면
와~~~~~하며 교차하고
다시 되풀이하고..
나중엔 잠실 종합경기장에서부터
차를 타거나 걸어오는 무리들이 합류하여
밤늦도록 북치고 고함지르며 열광하는 모습...
그래도 제법 지킬 건 지키는, 의젓한 모습이었는데
너무 흥분한 한 학생이
가로등에 걸린 미국 성조기를 찢어내리는 모습은
약간 눈쌀을 찌프리게도 하더군요
잘난 척 하고
"야~~~~~~그러지마!!!!!!!!!" 소리 질러보았지만..
그 소리도 "오 필승 코리아~~~~~~"에 묻혀
밤하늘로 퍼나갔던 어젯밤..
"모두가 하나되게 하소서" 라는 기도가 이루어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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