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송명희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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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규환 [qhwan111] 쪽지 캡슐

2010-08-06 ㅣ No.231

송명희 시인의 감사

“휠체어에서 보는 나는 힘이 없다. 누군가 뒤에서 밀어 줘야 움직이고 누군가 동행해야 하는 약한 존재다. 그러나 휠체어에서 보는 주님은 언제나 나와 동행하신다. 나의 오른손을 잡아주며 ‘네가 약할수록 나는 더 가까이 너와 함께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글은 송명희 시인의 고백이다. 그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그의 시는 건강한 환자에게 감사를, 맘이 상한 자에게 위안을, 온갖 장애로 시달리는 자에게 용기를 준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우리는 가진 것에 감사하기보다 없는 것에 대해 슬퍼한다. 자기 연민에 빠져 현실과 부모 가족을 원망한다. 문제를 내게서 찾지 않고 남에게서 찾으려고 한다.

자신을 살펴보라. 누구라도 감사할 것이 더 많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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