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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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 [webloki] 쪽지 캡슐

1999-01-23 ㅣ No.170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저를 모르시지요..?

저는 일산에서 9살짜리 아들하고 둘이 살구요,....

조그만 아동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윤신 헤레나입니다.

저 견진때 추기경님께서 오셨었거든요,

그땐 제가 여의도에 있었는데요,

추기경님 얼굴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미술학원 제 책상앞에는 십자고상과 성모상, 그리고 추기경님께서 웃고 계시는 사진이 붙어 있어요.

제가 많이 힘들때나,  또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 집에서 성무일도를 못하고 온 날은 미술학원  제 책상 앞에서

기도을 하곤해요, .......

그런데 굳뉴스에 추기경님께서 글을 올리신 것을 보고

문득 편지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기경님, 저에겐 꿈이 있는데요,.....

지금은 작은 미술학원을 하고 있지만

제게 경험과 능력이 좀더 쌓인다면  복지 시설을 갖춰

 버려진 아이들이나 몸이 불편한 아이들,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돌봐 주고 싶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원도 오픈한지 몇달 되지 않은데다

요즘은 경기도 많이 안좋고,

주위 다른 학원이나 유치원들과의 경쟁이 심하다보니  

안되면 어쩌나 하는 주책맞은 걱정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들이 겹쳐져 너무 힘들고

신경만 날카로워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근심들도 제가 주님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추기경님.  저 위해서 기도 좀 해 주세요.......

 저희 집 식구들도 아직은 주님을 알지 못하지만

저로 인해 모두 성당을 나갈수 있게되고,

제가 하는 일이 어린 아이들에게 전교할 수 있는 은총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추기경님!  

몸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일산에서 김윤신 헤레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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