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모두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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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필희 [wsophia] 쪽지 캡슐

2001-08-01 ㅣ No.7759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신앙학교 하는 3일동안 모두 비가 안왔으면 하는것이 우리 모두의

 

바램이었지만 첫째날도 둘째날도 비가 왔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진행엔 별 차질은 없었지요.

 

지하 교리실과 대성당을 오갈때만 잠깐 불편 했고

 

저녁에 잘때에도 소성당에서 모두 잘 수 있었기에 불편함은

 

없었답니다.

 

아이들은 두시가 넘도록 속삭거리며 얘기 하느라 잠을 자지 않더군요.

 

교사들은 네시에 옥수수죽을 끓일려면 한숨자야 하는데 말입니다.

 

하룻밤 서로 등을 맞대고 잔 것으로 인해 아이들은 서로 더 친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덕분에 밤을 꼬박 새우고도 다음날 프로그램을 진행 해야 한다는

 

것이 엄청 저희를 지치게 했지만.......     

 

둘째날 은총잔치 프로그램을 끝냈을땐 모두가 거의 비몽 사몽 그로키

 

상태였었지요.

 

잠도 못잔데다 아침 식사로 조그마한 체험 이었지만 북한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식사를 옥수수죽을 한그릇씩 했기에 허기까지 져 더 힘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둘째날 프로그램중 은총 잔치는 비 때문에 물풍선 던지기만 못했을뿐

 

모두 지하 교리실에서 할 수 있었지요.

 

아이들은 저마다 착한일, 평일 미사 등으로 모아온 은총표로

 

인형뽑기코너,떡볶이코너, 얼굴에 그림그려주는 코너와 솜사탕 코너,

 

문구와 성물 코너등을 돌며 착한 일을 한데 대해 많은 기쁨을

 

느꼈으리라 믿습니다.

 

어제 같아선 수영장에가서 아이들과 함께 놀 엄두도 못 냈었지만

 

하루밤의 휴식으로  오늘 아침은 개운해 졌고 새로운 몸과 맘으로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야훼를 믿고 바라는 사람은 새힘이 솟아 나리라.

날개쳐 솟아 오르는 독수리 처럼

아무리 뛰어도 고단하지 아니하고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아니 하리라.(이사야 40,31)

 

저는 이 말씀을 참 좋아 하거든요.^^

 

오늘 날씨를 많이 걱정 했는데

 

본당 신부님과 지도 신부님, 우리 선생님들, 그리고  또 많은 형제

 

자매님들과 수영장 가기를 바라는 우리 아이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에 이를 어여삐 보신 하느님께서 잘 다녀 올 수 있게 해 주신

 

것이리라 믿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나 즐거워 했고 평소에 미사땐 아이들에게 좀 무섭게

 

하는 편이기에 야단을 쳤던 아이들에겐 물방울을 더 튕겨가며 오늘은

 

저도 아이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3일 동안 함께 해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팍팍 밀어 주시는 주임 신부님과 격려해 주시는 지신부님 ,

 

솜사탕 만들어 주시느라 삐에로 분장으로 우리 어린이들을 더욱

 

즐겁게 해주신 지도 신부님,

 

준비하느라 수고 하신 사랑하는 우리 선생님들,

 

오늘 우리  어린이들과 열심히 물장구를 쳐주신 학사님,

 

힘주신 원장 수녀님과 글라라 수녀님,

 

간식을 준비하여 주신 성모회 어머니들,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신 도우미 원배학생과

 

또 다른 두분 그리고 도와주신 요셉아저씨, 사무장님,분과 위원장님과

 

셉티모 형제님, 소성당 의자를 치워 주신 중고등부 교사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의 맘 속에 아름다운 기억들만 가득 남길 기원하며,

 

그분께서 하신 일에 부족한 도구에 불과했지만

 

무사히 끝났기에 너무너무 기분 좋은 밤입니다.

 

아이 러브 유 하느님 이라고 맘속으로 크게 그분께 속삭여 드리며

 

잠에 빠지렵니다.

 

저 깨우지 마시고  좋은밤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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