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정의/사랑] 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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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Almaz] 쪽지 캡슐

1999-11-05 ㅣ No.1674

 

아침에 약 20분 정도 걷는 길이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이지요.

그 길을 걷다보면 중간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곳에는 공업사들만 주욱 모여 있는 장소도 지나가게 되구요.

 

어떤 공업사를 지나다보면 매일 아침 그 입구에 앉아 있는 젊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두세사람, 혹은 네다섯사람이 신문을 보고 있거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 길을 기도를 하면서 가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스쳐지나가곤 했는데,

오늘 그 공업사의 닫혀 있는 문이 열리며 그들이 그 곳의 직원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문이 열리자마자 누구랄 것없이 각자 빗자루, 각종 짐등을 들고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를 하고 흩트러져 있던 작은 공간을 정리하고...

 

문이 열리기도 전에 출근하는 사람들, 문이 열리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

오늘 그들은 제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성실한 젊은이의 모습을 체험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성실하게 생활하리라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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