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정의]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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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monikar] 쪽지 캡슐

1999-11-24 ㅣ No.1827

또...퍼왔쪄요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something to someone....제목부터 넘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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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두 삶의 여정이 우연히 만나

서로 포개어져

하나인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으로

꽤 오랫동안 길을 가겠지요

 

그러나 운명은

너무나 자주

그 둘을 갈라놓곤 합니다

 

저마다 제 나름대로의 행선지에

다다르게 하려고

 

나는 이 여행이 끝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시작하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삶이란 본디 그런 것

더없이 아름다운 날들이 어쩌다 오기도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날이라 하여도

언젠가는 황혼 속에서 사라지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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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우리의 삶을 떠나갈 때

우리가 느끼는 아픔은

우리에게 안겨준 기쁨에

비례합니다

 

내 인생에서 잠시나마

당신은

내가 참으로 그 누군가에게 무엇이 된 듯한

느낌을 갖게 하였지요

 

당신이 그립다고는 말하지 않으렵니다

하지만 내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당신은 언제나 내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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