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그러나 이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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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림 [emery] 쪽지 캡슐

2000-06-13 ㅣ No.1083

 

* 내 마음이 메마를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불안하고 답답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내 마음에 불평이 쌓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만스럽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쌓이는

 

  불평과 불만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내 마음에서 희망이 사라질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낙심시키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낙심하고

 

  좌절하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 밭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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