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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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goyohi] 쪽지 캡슐

2001-10-09 ㅣ No.2361

모두들 안녕하시지요?

 

정말 오랫만이군요

 

지난 8월3일 89세 노모를 모시고 미국에 계시는 오빠 방문차 갔다가 두달만에  

 

돌아 왔습니다

 

그동안 홈페이지 얼굴도 바뀌고 홈지기님 여전히 애쓰신 흔적이 역력하군요

 

더군다나 지난 해오름 10월호 꾸미시느라 얼마나 더 수고가 많으셨나요?

 

본당의 날 행사 사진 찍으시랴, 홈페이지 꾸미시랴,해오름 편집하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랐겠네요

 

그리고 사진과 여러가지 유익한 글 올려 주신 사목회 총무 다니엘형제님

 

기획분과장님,전례분과장님,청소년분과장님,그리고 사무장님,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보내 주시는 이춘우 마리아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관심 가져 주시고 참여해 주시니 홈지기님 더욱 힘이 되시리라  

 

믿고 앞으로 더욱더욱 세련되고 알찬 홈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vero beach라는 평화스러운 휴양지에서 파도와 벗하며

 

지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빠집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SAINT HELEN CATHOLIC CHURCH가

 

있어서 매일 미사를 드릴 수가 있어서 감사했지요

 

매일 미사책을 가져 갔는데 그날의 복음과 독서가 우리나라와 똑 같아서 거룩하고

 

공번된 가톨릭교회의 미사전례가 전세계가 한결 같음을 재인식하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그곳 주일 미사의 분위기는 자유스럽고 열성적이며 가족적(어린이와 함께 온가족이

 

 

함께)인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우리나라처럼 웅장한 성가대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악기도 동원하고 그야말로 기쁨으로 찬미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으며 평일 미사에는

 

장례미사에 할머니 할아버지 성가대가 열심히 노래 부르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녀님이 계시지 않아 평신도(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제대청소,정리,그리고

 

 화장실청소등 얼마나 정성껏하시는지요  그리고 그곳의 여성성체분배자가

 

인상적이더군요

 

그리고 매일미사에서 만난 rachael wooley라는 할머니는 평화의 인사때 마다

 

 

포옹해주시고 얼굴을 부벼주시는 사랑에 제가 그만 녹아 버릴 지경이었다니까요

 

어느날인가는 그분댁에 초대 받아서 함께 tea를 나누는데 쿠키를 먹다가 그안에

 

성서 귀절이 적힌 종이가 나오지 뭡니까?

 

과자를 구울 때도 그분은 주님의 말씀을 생각했고 조그마한 수첩엔 깨알 같은

 

글씨로 기도해 주는 분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집안 구석구석엔 손수만드신 목각 수저에 성인들의 그림과 (특히 프란치스코성인의

 

그림이 인상적이었음)기도문이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 있었고 우리 어머님과

 

식구들도 기도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위분들에게도 어머니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신 덕분에 친정어머님의

 

건강이 놀랍게도 나날이 좋아지셨다는 것입니다

 

그 할머니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예수님의 사랑을 뜨겁게 체험하고 어디를 가도

 

항상 미사의 은총이 주어짐에 감사드릴 뿐이외다

 

주님께서는 안젤라를 이토록 사랑하시는데 난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 그저

 

황송할 뿐이외다

 

전 그저 항상 꽁무니만 빼고 .........

 

열심하지도 못하고..............

 

우잉.......

 

사목회의가 있는 날이네 빨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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