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펀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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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번만큼은 꼭 약속을 허물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사랑한다면서 힘없이 돌아서는 많은 엇갈림 속에서 그 소중한 약속만큼 나를 지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외로움을 싫어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늘 혼자인 것에 익숙해져 힘없이 걸어가는 길 위에서 그 외로움 끝에는 언제나 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하늘이 늦게라도 맺어준 운명같은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지금쯤은 내 앞에 와 있을 그 운명을 믿고 마지막까지 있어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시를 읽고 어떤 기분이 드세요? 아- 좋은 글이구나’...? 저도 첨 읽었을땐 너무 좋은 글이구나...’ 했었는데 두 번, 세 번 계속 읽어보니 이것만큼 이기적인 시도 없는 것 같네요.
자야지 자야지 하고선 아직도 말똥말똥... 창밖엔 벌써 날이 새하얘지고... 주님께선 어김없이 제게 새 날을 선물해 주셨구요... 오늘 하루도 전 주님께로부터 선물을 받으면서 시작하는군요... 미쳤지 미쳤지 안자고 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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