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희망을 안고 떠나시는 정신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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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혜연 [ullianna] 쪽지 캡슐

2001-11-24 ㅣ No.2550

첫 사제 씨앗이 중계동 교회에 떨어진 새싹은 넘칠듯 모자랄듯 연약함 속에서 비바람, 눈보라, 적당함(물론 힘드셨지만)의 신비로 원뿌리를 내릴 수 있었기에 떠남의 자리가 마련됐으리라 믿습니다.

사랑 받는 나무는 몸부림이 없으면 아름다운 떨굼의 자리를 마련하지 못합니다.

사랑은 십자가를 필요로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고난을 통과한 사랑은 십자가에 도달합니다.

십자가 아래서 폼만 잡는 신부님이 아니라 십자 나무를 연출해내는 품을 파는 목수 신부님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영육이 풍성하시기를 기도중에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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