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RE:264]만남

인쇄

박현배(요한) [hbpark] 쪽지 캡슐

2000-04-24 ㅣ No.266

저도 정말 반가웠습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야비군 훈련을 앞두고 글까지 올려주시고 훌륭하십니다.

 

앞으로도 글 많이 올려주시고, 생활성가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세요.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길...

 

 

 

<만남에 대하여>

 

지은이 : 이정하

 

 

 

사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고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써,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두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2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