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상처와 용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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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ilee] 쪽지 캡슐

1999-07-04 ㅣ No.432

+찬미예수님

 

요즘 저는 향기아줌마(준이와 정은이 어머님)이 주신 책을 간간히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미국에 와서 사람들에게 치이고 힘들 때 들 미워하고 좀 더 쉽게 용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실은 읽기 시작 한것도 누군가를 용서 할 수가 없고 그러다 보니 내 자신까지 자주 잘못된 생각를 하는 것 같고 힘들어져 읽기 시작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책 제목은 "상처와 용서" 입니다.  바오로 딸 출판사이며 성서와 인간-1 입니다.  성서와 우리 주위에 일어나는 일들을 잘 엮어서 읽으면서 내내 동감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총 여섯개의 작은 제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각각에 대한 인화의 짧은 생각을 한번 적어보렵니다.  

 

1.  용서, 세상에서 제일 하기 어려운 일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두가지라고 합니다.  죄를 안짓는 일 하고 남을 용서하는 일  그중에서도 용서를 하는 일 가장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자그마한 얘기가 실렸는데 한번 읽어 보시고 생각해 보세요.

 

어느 도시에 경쟁관계에 있던 장사꾼 두 사람이 있었다.  두 사람의 가게는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이들은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 밤에 잠들때까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망하게 할까 하는데만 신경을 썼다.  보다 못해 하느님께서 어느날 천사를 한쪽 상인에게 보내셨다.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고 천사는 이런 제안을 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큰 선물을 내릴 것이오.  그대가 재물을 원하면 재물을, 장수를 원하면 장수를, 자녀를 원하면 자녀를 줄 것이오.  단 조건이 하나 있소."

 

천사는 잠시 말을 멈춘 다음 말을 계속했다.

 

"그대가 무엇을 원하든 그대 경쟁자는 두 배를 얻게 될 것이오.  그대가 금화 10개를 원하면 그는 금화 20개를 얻게 될것이오."

 

라고 말했다.  천사는 미소를 지으면서

 

"이제는 화해하시오.  하느님은 이런 방법으로 그대에게 교훈을 주려는 것이오."

 

라고 말하였다.  천사의 말을 들은 상인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제가 무엇을 바라던지 다 그렇게 이뤄진다는 말씀이시지요?"

 

하고 물었다.  천사는 그렇다고 하자 상인은 크게 숨을 쉬고는 결심한 듯 말하였다.

 

"그럼 제 한 쪽 눈을 멀게 해주십시요."

 

 

어떠셨어요?  저는 이 얘기를 읽고나서 한동안 멍하니 생각을 곰곰히 해 보았습니다.   직접 상인처럼 이렇게 하지는 못하여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그 누군가를 용서를 떠나서 지나치게 미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런 생각을 하니 하느님께 죄송하더라고요.  우리를 위해 이유없이 무거운 십자가를 지셨는데, 나는 정말 조그마한 이유로 누군가를 용서를 못해서 미워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예요.  오늘은 잠자기 전에 내가 제일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자렵니다(자려면 아직 멀었지만).  여러분도 제일 미워하고 용서 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오늘 하루를 보내 보세요.

 

2. 그래도 하느님은 영서룰 원하신다는 다음번에 쓰겠습니다.  히히히 6일 남았습니다.

 

이상 인화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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