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집회 14,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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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9-30 ㅣ No.7673

 

참된 행복

14장

 1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실언으로 고통을 당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2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실망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시기와 탐욕

 3  인색한 자에게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수전노가 돈을 가져 무엇하랴.

 

 4  먹지도 입지도 않고 재물을 쌓는 사람은 좋은 일을 하려는 것이니

    그 재산으로 결국은 남들이 호화롭게 살게 된다.

 

 5  자기에게 인색한 사람이 누구에게 베풀 수 있으랴.

    그는 제 재산을 가지고도 즐겁게 살 줄 모른다.

 

 6  자기에게 인색한 사람보다 더 참혹한 사람은 없다.

    그것이 바로 자기 소행의 보상이다.

 

 7  어쩌다가 착한 일을 한다 해도 자기도 모르고 하는 짓이며

    결국에는 악이 드러나고 만다.

 

 8  탐욕에 찬 눈을 가진 자는 악인이어서

    궁한 사람들을 외면하고 멸시한다.

 

 9  욕심장이의 눈은 제 몫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의 몹쓸 탐욕은 자기 영혼을 고갈시킨다.

 

10  탐욕에 찬 눈은 남의 빵을 탐내지만

    그의 식탁은 항상 텅 비어 있다.

 

11  너는 들어라, 여유가 있거든 푼푼하게 살아라.

    그리고 주님께 합당한 제물을 바쳐라.

 

12  잊지 말아라, 죽음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과

    무덤에 갈 시간을 너는 모르고 있다.

 

13  죽기 전에 친구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네 힘껏 그들을 도와 주어라.

 

14  오늘의 행복을 마다지 말고

    너의 정당한 욕망을 채울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15  네가 애써 모은 재산을 남에게 넘겨 줄 작정이냐?

    네가 땀흘려 모은 재산을 남들이 제비뽑아 나눠 갖게 하려느냐?

 

16  남에게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기쁘게 살아라.

    무덤에 가서 기쁨을 찾을 생각은 하지 말아라.

 

17  육신은 의복처럼 낡아지게 마련이며

    "너는 죽는다" 는 선고를 이미 받고 있다.

 

18  무성한 나무의 잎새들이

    하나가 떨어지고 또 다른 것이 돋아 나듯이

    인간의 세대도 한 세대가 지나가고 새 세대가 온다.

 

19  모든 인간의 행적은 쇠퇴하고 사라지게 마련이며

    그와 더불어 그 행적의 주인공들 또한 잊혀진다.

 

현자의 행복

20  지혜를 따라 살고

    그것을 옳게 새겨 깨우치는 사람은 행복하다.

 

21  마음 속으로 지혜의 길을 찾고

    그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22  그는 사냥꾼과도 같이 지혜를 뒤쫓고

    지혜가 가는 길목을 지킨다.

 

23  그는 지혜의 창문을 엿보며

    지혜의 문전에서 귀를 기울인다.

 

24  또 그는 지혜의 집 옆에 거처를 마련하고

    지혜의 벽에 말뚝을 박아

 

25  지혜 가까운 곳에 천막을 치고

    그 속에서 행복하게 산다.

 

26  그는 이렇게 지혜의 나뭇가지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자기 자녀들을 지혜의 보호 밑에 둔다.

 

27  그리하여 그는 지혜의 그늘로 더위를 피하고

    지혜의 영광 속에서 살아 간다.

 

15장

 1  주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와 같이 행하고

    율법을 체득한 사람은 지혜를 얻으리라.

 

 2  지혜는 어머니처럼 그를 나와 맞으며

    새색시처럼 그를 맞아 들이리라.

 

 3  그는 이해의 빵을 먹고

    지혜의 물을 마시며 자랄 것이다.

 

 4  그는 지혜를 의지함으로써 넘어지지 않고

    지혜를 의지함으로써 망신을 당하지 않으리라.

 

 5  지혜는 그를 높여 그의 이웃들 위에 앉혀 주며

    회중 앞에서 즐거움의 왕권을 얻고

 

 6  그는 행복한 즐거움의 왕권을 얻고

    영원한 명성을 차지하리라.

 

 7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를 얻지 못하고

    죄인들은 지혜를 보지 못하리라.

 

 8  교만한 자는 지혜를 멀리하며

    거짓말장이들은 지혜를 생각조차 않는다.

 

 9  죄인의 입에는 지혜의 찬미가 맞지 않으니

    주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를 주시지 않았다.

 

10  지혜의 찬미는 지혜로운 입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주님은 그에게 지혜를 불어 넣어 주신다.

 

인간의 자유

11  "내가 죄를 짓는 것은 주님의 탓이다"라고 말하지 말아라.

    주님께서 당신이 싫어하시는 것을 하실 리가 없다.

 

12  "그분이 나를 빗나가게 만드셨다"고 말하지 말아라.

    주님께 죄인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

 

13  주님께서는 모든 악을 미워하시므로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14  한 처음에 주님께서 인간을 만드셨을 때

    인간은 자유의지를 갖도록 하셨다.

 

15  네가 마음만 먹으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며

    주님께 충실하고 않고는 너에게 달려 있다.

 

16  주님께서는 네 앞에 불과 물을 놓아 주셨으니

    손을 뻗쳐 네 마음대로 택하여라.

 

17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놓여 있다.

    어느 쪽이든 원하는 대로 받을 것이다.

 

18  주님께서는 위대한 지혜와

    전능하신힘을 가지시고 모든 것을 보고 계신다.

 

19  주님께서는 당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굽어 보시며

    인간의 모든 소행을 다 알고 계신다.

 

20  주님께서는 인간에게 악인이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고

    또, 죄를 범하라고 허락하신 적도 없다.

 

 

*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의롭게 사느냐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며 죄를 짓느냐는 바로 우리의 선택입니다. 그 누구에게 탓과 허물을 돌리거나 운명이라고 핑계를 댈 수는 없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선택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말씀에 귀기울며 따르는 삶이 바로 지혜의 시작입니다.

 

* 즐거운 명절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고향에 다녀오는 길에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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