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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serene] 쪽지 캡슐

2000-08-12 ㅣ No.2920

밥을 먹다가 밥그릇 속에서 작은 돌이 하나 나오면 사람들은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한다.

 

"이거 순 돌이잖아!"

 

작은 돌은 단지 하나였을 뿐이고 그보다 몇백 배 더 많은 밥알이 담긴

그릇인데도 말이야..

 

바닷가를 거닐다가 진주를 하나 발견한 사람은 옆의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어.

 

"여긴 모래밭이 아니야, 진주밭이라구!"

 

진주는 단 한 알에 불과했고, 모래는 가득 쌓인 곳인데도 말이야..

 

우리네 인생살이는, 물론 작은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힘들고 어려움의

연속이야.

 

삶의 무게가 버거워 어깨가 저리고 지친 무릎이 꺾이기도 하지..

 

`남들은 다들 행복해 보이는데......` 라는 생각도 들지...

 

그러나 이런 이야기 알고 있니..?

 

행복에게도 열 명의 자식이 있는데, 그 이름이 미움, 분노, 싸움,

 

질투, 고통, 슬픔, 이별, 눈물, 질병, 그리고 썩는 냄새라는 것이야..

 

행복과 같이 살고 싶다면 당연히 행복에게 딸린 자식들도 따스하게 보듬어

안아야 하다는 것을.....

 

모래밭을 진주밭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기기묘묘한 마술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마음이란 사실을 잊지 말고..

 

너의 곁에 `정말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있니..?

 

자세히 살펴봐.

 

그에게는 충분히 불행할 수 있는 이유들이 많이 있을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행복해 보이는 것은 불행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혜와 여유, 그리고 희망과 용기라는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일거야..!!

 

아주 불행하고 불만투성이인 삶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만

 

행복하고 만족스런 삶에는 이유가 없거든.

 

무엇 때문에 행복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뜻이지.

 

`때문에`는 불행의 친구이지 행복의 친구는 아니야..

 

"지식을 원한다면 매일 어떠한 것을 취하라. 그러나 지혜를 얻고 싶다면

 

매일 어떠한 것을 버려라." 옛 성현의 말.. 좋은 말이니 새겨둬..!!

 

이유 없이 행복하고 유쾌한 삶, 그런 삶을 누리길 바라며.....

 

 

두 사람이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끝없는 어둠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며 각각 생각했습니다.

`세상은 정말 멋진 곳이야.`

`세상은 정말 어둡군.`

세상을 보는 것은 눈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얼굴로 나타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음을 크게 여세요.

사랑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을 최대한 크게 하세요.

텅빈 마음이 공허해서 울먹이며

아파하게 되더라도

마음을 크게 여세요.

 

 

마음을 따뜻하게 하세요.

떠난 자리에 싸늘한 바람이 불어도

추억 하나만 있으면 식지 않도록

마음을 따뜻하게 하세요.

 

 

마음을 쉬게 하세요.

쉼 없는 상처로 고통받는 마음이

아주 작은 생체기 하나에 지쳐 버리기 전에

마음을 쉬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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