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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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fromrahel] 쪽지 캡슐

2001-06-29 ㅣ No.1006

기다림              -- 용 혜원 --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기다림이 있네.

 

 

 

우리네 삶은 시작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위로 받고

기다려 달라는 부탁하며 살아가네.

 

 

 

봄을 기다림이

꽃으로 피어나고

가을을 기다림이

탐스런 열매로 익어가듯

 

 

 

삶의 계절은

기다림은 고통, 멋, 그리움이지 않은가?

기다림은 생명, 희망이지.

 

 

 

우리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인데

어느 날 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떠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네 가슴은 일생을 두고

기다림에 설레이는 것

 

 

 

기다릴 이유가 있다는 것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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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말과 같은 행동, 같은 무언가가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기다림이란것도 마찬가지겠지요. 설레이는 시간의 기다림이 있는가 하면 삭혀야만 하는 아픈 기다림도 있을겁니다. 젊은 우리들에게 기다림이란 것은 너무나 큰 과제임에 틀림이 없지만 이 시가 얘기하듯 그것이 바로 젊은이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다릴 대상이 있다는 것.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있다는 것 말이죠.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지내던 이관석 베드로 (21세)형제가 어제 오후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너무나 젊은 나이지만 하느님 품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가족들에게 특히 동생이 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살고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가정 이룰 수 있도록 기도 중에 많이 기억해주세요~

조금은 다른 기다림일테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도 속에서 베드로 형제의 가족들의 아픔이 빨리 치유될 수 있기를 기다려봅니다.

 

                                                                       Ceac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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