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다솜성가대 단원의 변 -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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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제 [y2838] 쪽지 캡슐

2000-12-23 ㅣ No.1850

안녕하십니까? 오늘 부터는 신부님과 다솜성가대의 미묘한 갈등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부님과 다솜성가대는 처음부터 갈등을 가지고 시작할수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신부님으로 인하여 성가대를 그만두고 구파발 성당을 떠밀려 떠나게 된 어떤분의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하고 우선은 제가 생각나는 신부님과 다솜성가대의 갈등의 시작 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처음 신부님이 부임을 하고서 갑자기 구파발 성당 조명이 어두침침해졌었습니다. 전력낭비를 없에자는 얘기였지요 그런모습을 보며 저는 그래도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사무실 마당앞은 밝게 유지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절약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어두운곳에서 뛰어놀다 혹시라도 돌부리같은 종류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안되겠다는 생각에서였지요 이런 생각은 저뿐만이 아니라 당시 다솜성가대 단원 대부분의 생각이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건의한적이 있었던걸로 기역합니다. 그때도 지난 일요일(2000년 12월 17일) 11미사 강론시간에 말씀하신것처럼 다른 사람들은 아무말이 없는데 다솜성가대만 말이 많다고 그 건의를 일축하시더군요 사실성당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저는 우리 교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론 수렴도 없이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감정에 치우쳐 잘못된것을 고칠줄 모르는 것은 사회적으로 말하면 직위남용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일은 다솜성가대 창단기념일이 다가올때였을겁니다. 우리는 예전에 늘 해왔던데로 성당마당 나무위에 현수막을 걸길원했었습니다. 그때 신부님은 지져분하게 성당에 무슨 천조각을 거냐고하시며 일축했습니다. 요즘은 체육대회니 뭐 기타등등으로 현수막을 거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때보다 지금이 성당이 엄청깨끗해졌나보죠?? 그러한 사사건건의 일들이 신부님께는 엄청난 스트레스였던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우리 다솜성가대는 말많은 단체며 구파발성당에 비협조적인 단체로 찍혔으니까요 언젠가 사목회에서 다솜성가대 해체에 관한 안건이 나왔을때 만장일치로 해체안이 받아들여졌다고 하더군요 무슨 왕국정치도 아니고 독제권력도 아니고 만장일치가 왠말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시간이후로 모든 사목위원들에게 어른대접를 하는것을 포기했습니다. 어른이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소위 어린아이들이 말하는 '딸랑이'정도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사목회장님 앞을 지날때 우리 큰아이와 동요를 자주부릅니다. '딸랑 딸랑 딸랑 바둑이 방울 잘도울린다...." 옳은 소리가 적어지고 정의롭지 못한 곳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그런 곳이나 단체는 분명히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데 우선은 내부적인 사람들부터 교체가 이루어집니다. 사목회와 다솜성가대를 비교해보면 다솜성가대는 어거지로 떠밀려 나가신 형제자매들이 계신 반면 사목회는 스스로 엮겨움을 금치못하고 떠나신 분들이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진정으로 옳은 소리를 할줄모르고 남의 불행을 행복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없어야합니다. 공동체라는 곳은 서로간에 불만도 있으며 갈등도 있겠으나 서로간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길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아집이 결국 집단이기주위를 만들고 그로인해 서로간에 상처를 남긴다면 빠른시일내에 서로간에 진정한 뉘우침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앞날을 위해 노력해야 할것입니다. 내일은 구파발성당에서 내몰려 성당을 떠나신 분에 대한 얘기와 다솜성가대가 함께 고통받아야 했던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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