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변명..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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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땡란 [flower-deer] 쪽지 캡슐

2000-05-08 ㅣ No.5278

우선..인사..

안냐세여..

3일 연짱으루 술먹구 그래두 제정신&속멀쩡인게 신기한..

리틀이랍니다..

 

우선 변명..

1. 퍼온글에 대한 변명..

 우째..그거 어디서 읽은것 같더라니..

 에이..상만오빠..

사는게 다 그렇지..가끔 가물가물 할 수두 잇구..

근디..정말 억울한건.. 난 글을 띄엄띄엄 읽지 않는단 말여..

(꼼꼼..은 아니더라두.. 쭉쭉 읽어주기는 하는디..)

어쨋건간에.. 앞으로는..게시판의 숨은 부분까지 사랑하는 리틀이 되것습니당..

 

2. 이름에 대한 변명..

이름 바꿨어여.. 리틀땡란!!

~~~~~~

진짜 뉘집딸인지.. 잔머리 돌아가는거 짱이여..

나를 한방~에 설명해주는 이름인것 같당..

그러니.. 모두들(특히 쫑익오빠..)

앵란이라구 부르지 말구 차라리 땡란이라구 불러여..

내가 엄앵란두 아니구..

땡란..( 발음이..종치는 소리 같음..)이가 더 친근..

..사슴!!이라구 불러주면 더 좋구여 ^^

 

도둑

 

오늘..울 친엄니께서 빨래한 옷을 방에 가져다 놓으라구 해서..

방에 빨래를 가지구 들어갔는뎅..

오늘..왠일인지 t.v (이하 떼레비 혹은 테레비) 가 눈에 확~들어왓당..

평소엔 별거 아니던 것이....확 들어왓을까..

(아마 글 쓰라구 눈에 들어왓나부당)

그러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났다..

 

우리집엔 딱 두번 도둑이 들었다.

아주 소시적으 일이당..

당시 리틀(그때 초딩핵교 2학년) 은 오후반 수업을 끝마치구

집에왓는뎅.. 문을 여는 순간..

동생이 아무렇지 않게 마루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구 잇엇다..

그것까진 일상생활인데..

동생옆에 보라색 보자기루 싼 왠 떼레비가 있었당..

참 낮익는 떼레비다 생각하면서..방문을 여는 순간..떼레비가 없는것이 아닌가?

 

리틀: 뭐여..? 야!!동욱(참고루 내 친동생이름이 동욱이다.. 꽃삼촌하구

같은 한자다. 東旭. 동명이인이니  혼동없길 바람) 떼레비 어디갔어?

 

동욱(혹시나 혼동을 일으킬까봐 이하 동생으루 표기하겟당): 여기있잖여!!

 

리틀: 근데 왜 이렇게 해놨어? 엄마가 정말 강냉이 바꿔 먹는데?

(주: 그 당시 우리집 떼레비는 고물중에 상고물이었다.

조만간 하나 사려구까지 맘먹은..)

 

동생: 아니..아저씨가 가져가려구 햇는데~~~ 내가 들어오니까 그냥 나갓어

 

리틀: 아저씨? 아~고물상 아저씬가부다.. 엄마한테 말해야지..

 

그리구 리틀은 엄마(당시 엄마는 집근처에서 공장에 다니구 잇었당)한테

달려가서 고물상아저씨가 테레비를 안가져 갓다구 말햇구..

수상히 여긴 엄마는..

동생에게 몆가지 질문을 던진 결과 사건의 진위를 알 수 잇엇당..

 

도둑이 울 집에 들어와서 가져갈것이 없다보니 급한김에 테레비라두

가져갈려구 테레비를 보자기에 싸서 나가려던 찰라!! 동생이 들어온것이다

둘은 서로를 모르구 있기 때문에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다가 동생이 먼저

보라색 보자기에 테레비를 보게 되엇다..

그리구 동생의 엄한 한마디!!

" 아저씨 고물상 아저씨져? 강냉이 어쩌구 저쩌구.."

도둑은 황당하면서두 다행이었을것이다..?

도둑이야! 라는 소리가 나올줄 알앗는데..

쪼만한애가 강냉이 어쩌구 저쩌구 하구 잇으니..

그래서..그냥 나간것이다 (라구 지금두 생각한다..짜식~ 초보엿나부당..)

어쨋건 동생을 고물이지만..테레비를 떨결에 지켰구..

그날은.. 푸하하!!

동생의 활약(?)을 갸륵히 여긴 아빠가 고기를 사주는 것으루 끝낫당..

 

두번째 도둑은 더 엄했다..

그 도둑은 98년 여름에.. 내방을 털었다..

(참고로 방의 위치는 집 옥탑이다..)

밤에 집에오니 엄마가 몇일동안 엄마방에서 자라구 햇다.

이유를 물어보니..도둑..

멀대같은 여자애가 밤에 들어가니..아마두 나 혼자 자취를 하는줄 알앗나부당..

(낮엔 더워서 못들어간다..옥탑방..그래서 고통스럽다..)

도둑들엇단 야그를 듣구 젤먼저 생각난건 돈이엇다..

전날.. 20만원정도 돈을 받아둔게 잇어서..책상 서랍에 넣어두었는데..

...그거 없어지면 둑음인디하면서..

엄마의 만류에두 돈에 눈이 뒤집혀 방에 올라간 결과..

돈은 고스란히..있었다..

없어진건....

열쇠루 잠궈둔 서랍속에 있던..

일기장 두권.. 그것두 고딩때 6개월 쓰다가 만거... 없어진것이다..

그리구 편지 몇통..

더 황당한건 내 사진 몆장..

그거 딧~빵 흉하게 나와서 폐기처분 하려구 숨켜둔건데..

이 야그 울과 선배한테 말햇을때 그 선배가 한 말..

" 그거 대자보화 시켜서 동네에 붙이면..넌 매장이여.."

 

 정말 세상엔 여러 사람이 있고.. 여러 종류의 도둑도 많지만..

이렇게 엄한 도둑들두 있다..

알고보면 다 사연이 있겄지만..

그래두 남의것을 탐하는것은 나쁜일!!

그 사람들.. 꼭 회개해야 하는디..

 

- 시원한 쌩맥주가 생각나는날.. 리틀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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