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반주자가 외로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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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영 [hansband] 쪽지 캡슐

2000-06-07 ㅣ No.3566

 

  저의 지난 반주자 생활을 돌이켜 보며,

 

  지금 현 반주자인 유화의 맘을 위로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은 반주를 하면서 겪는 외로운 일들입니다.

 

  유화에게 세심한 배려를.........^^

 

  여러 가지 경우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1. "평화의 인사" 할때...

 

  다른 사람들은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서로 악수를

 

  주고 받지만, 반주자는 채 그럴 여유도 없이

 

  하느님의 어린양 반주 준비를 하느라 손에 땀을 쥔다..

 

  운이 좋은경우, 해설자와 약간의 악수(?)를 할 수 있다.

 

  반주자는 일년 내내 그 자리에 앉아서

  

  인사할 사람이라곤, 오로지 해설자 밖에 없다...ㅠㅠ

 

  (모두들 반주자에게도 눈빛을........0_0+ )

 

 

 

  2. 행사때...

 

  죽어라고 연습했는데 나중에 막상 할때는

  

  드럼소리에 묻혀 버려서 손가락 움직이는거 밖에 안보일때..

 

  그리고,

 

  드럼은 없는데, 꼬진 야마하 키보드가 건전지 나가서

 

  음 딱딱 끊길때........(-_-;;)

 

  정말 우울하다.

 

 

 

 

  3. 신입생 모집할때

 

 드럼, 기타에는 대엿명씩 매달려서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데

 

 아무도 오지않는 키보드 반주자는,

 

 일년내내 후계자 양성을 뒤로한 채

 

 지혼자서 다 한다....ㅠㅠ

 

 (유화야...너도 많은 후계자를 양성하려무나...)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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